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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6장 네가 맞아, 하지만 나도 틀리지 않았어

여진수가 넋 놓고 권소혜를 바라봤다. 그리고 그제야 이 모든 게 이해가 갔다. 권소혜가 깨어나서 왜 자신에게 그런 태도를 보였는지도 말이다. 권소혜는 사실 여진수가 그때 자신을 구하지 못한 걸, 두 사람의 아이를 구하지 못한 걸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다. 여진수는 권소혜의 저항에 뒤로 몇 걸음 밀려났다. 그리고 순간 정신을 차리고 허우적대는 권소혜의 손을 잡고 품속으로 당겨 안으며 말했다. “작은고모.” 하지만 권소혜가 이번에 저항하는 건 전처럼 애교나 장난이 아니라 정말 마음속으로 여진수와의 스킨십을 거부하고 있었다. 권소혜는 여진수의 팔을 잡고 손톱으로 그의 살 안을 파고들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거 놔!” 그때 오지성도 뒤따라왔고 그 모습을 보고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여진수 씨, 소혜 놓아줘요!” 그리고 앞으로 가서 여진수의 품에 잡혀있는 권소혜를 구원해 주려 했지만, 갑자기 나타난 경호원 두 명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여진수가 부른 경호원인 줄 알았던 오지성은 화가 나지만 도저히 손쓸 방법이 없었다. 아무래도 법원 안이니 아무도 섣불리 행동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실 경호원은 이서아가 붙인 거였다. 권소혜의 첫 재판이 걱정되었던 이서아도 재판 현장에 왔다. 그리고 이서아가 생각지 못했던 것은, 한수호도 그 자리에 있었다. 두 사람은 법원 복도에서 정면으로 마주쳤고 한수호는 이서아의 놀라서 동그래진 두 눈을 보며 그녀의 입에 손가락을 댔다. “쉿.” “...” 지금, 이 상황이 아니라면 이서아는 정말 한수호에게 요즘 왜 이렇게 한가한지, 회사에서는 아예 손을 뗀 것인지, 왜 매일 하는 일 없이 자기를 따라다니는지 묻고 싶었다. 그리고 정말 그렇게 한가하면 병원이나 가보라고 말하고 싶었다. 여진수는 주위 사람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아픈 것도 잊은 듯 여전히 권소혜를 꼭 껴안으며 말했다. “작은고모, 내 말 좀 들어봐... 어차피 힘으로는 나한테 안돼. 그러니까 일단 내 말 들어보고 그래도 나를 보기 싫다면 그때는 내가 갈게. 귀찮게 안 해.”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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