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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장 되찾다

신강인은 고개를 숙이고 이서아를 바라봤다. “네? 그건 잘 모르겠네요. 어두워서 잘 안 보였거든요. 그런데 불이 켜졌을 때 서아 씨가 가장 가까이에 있었으니 아마 저였을 수도 있겠네요.” 이서아는 고개를 돌려 다른 사람들을 둘러봤으나 남녀 아무도 눈을 가리고 있지 않았다. 만약 그녀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면, 이 게임의 규칙은 눈을 가리고 파트너를 찾은 후 검은 천을 벗고 춤을 추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남자는 일부러 못 보도록 막은 게 틀림없다. 아무리 조명이 꺼져서 어둡다 한들 어쩌면 조금이라도 보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 같다. 그 말인즉 그 남자는 절대 신강인일 수가 없다. 그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서아 씨?” 이서아는 그 남자를 잊고 신강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고마워요, 교수님.” 바닥에 떨어진 케이크는 웨이터들이 재빨리 치웠고 어느새 카펫도 새것으로 교체됐다. 이 모든 게 이뤄지기까지 15분도 걸리지 않았는데 이제 보니 임씨 가문의 추진력과 효율성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 마음을 달래주는 관현악이 다시 울려 퍼졌고 MC는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안정시켰다. 춤을 추고 싶은 사람은 계속 춤을 추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은 각자 술 한잔을 들고 삼삼오오 소파를 찾아 앉았다. 신강인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물었다. “대표님은 안 계신가 봐요?” “어디 갔는지 모르겠어요.” 이서아는 이제 그를 찾고 싶은 의욕마저 없었다. 이를 놓칠세라 신강인은 두 눈이 반짝였다. “서아 씨만 괜찮다면 오늘 밤 제 곁에 있어요. 그러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을 거예요.” 이서아는 신강인의 뜻을 알아챘다. 그는 이서아가 한수호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 팔려 갈까 봐 걱정되어 옆에서 지켜준다는 말을 빙빙 돌려 표현했다. 그 마음을 알아챈 이서아는 진심을 담아 감사함을 전했다. “교수님, 정말 고마워요.” “고맙다는 말만 몇 번을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고맙다는 말대신...” 신강인은 손을 뻗었다. 하얀 그의 손바닥은 손금마저도 선명하게 보였다. “같이 춤출래요?” 이서아는 마다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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