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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장 관계의 여부

안승원이 알겠다는 듯 말했다. “신하그룹의 딸 아냐? 수호가 전에 비서로 채용했잖아.” 한수호가 당구를 하며 말했다. “이미 퇴사했어.” 신하그룹의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났다. 하지만 신하윤은 포기하지 않고 한수호를 찾아다녔고 한수호는 그녀를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비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내가 돌아온 지도 꽤 됐는데 수호 형이 비서랑 함께 하는 모습을 못 봤네? 이서아 씨 예전에는 수호 형 곁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었잖아. 노정민이 큐대를 들고 초크를 칠하며 한수호와 함께 당구를 쳤다. 안승원이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이서아 씨 퇴사했어.” 노정민이 멈칫하다가 되물었다. “퇴사?” 안승원이 천천히 말했다. “계약서가 만료되고 하기 싫다는데 수호가 뭔 수가 있겠어? 보내줄 수밖에. 그러고는 지금 서아 씨 일자리 찾는 거 훼방 놓고 있잖아.” 한수호에게 고마운 마음이 컸던 노정민이 한수호의 편을 들면서 차갑게 말했다. “수호 형 곁이 좋은 줄도 모르고.” 한수호는 각도를 바꿔 당구를 쳤다. “서아는 나한테 돌아올 거야.” 처음도 아니었다. 이서아를 진성 지사에 보냈을 때 역시 결국엔 한수호한테 돌아오게 해달라고 빌지 않았던가. 시간문제였다. ... 이서아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에 희망을 품고 있지 않았지만 이튿날 생각지도 않은 면접 요청 메일을 받았다. 이서아는 당연히 수락했다. 1차 면접은 온라인 면접으로서 상대의 호평을 산 이서아는 2차 오프라인 면접 요청까지 받았다. 외지에 있는 회사로 인해 KTX를 세 시간이나 타야 하는 거리였다. 이서아는 조금 망설이다가 떠났다. KTX에서 그녀는 또 다른 면접 요청을 2개 받았다. 유선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이서아는 역시나 2차 면접에 요청이 되었다. 두 회사는 이서아가 현재 면접을 보러 가는 회사와 멀리 떨어진 거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2차 면접 요청 역시 응했다. 이서아는 그 회사들이 그녀를 원하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바로 회사들의 규모가 작기 때문이었다. 한수호의 신분으로 그는 절대 중소기업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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