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장
“아라 씨.”
이현은 동료 두 명을 데리고 차에서 내려 곧장 고아라를 향해 달려왔다.
최현우의 지시를 받은 이현은 곧바로 조사를 시작했고 고아라가 조개 마을의 우진산에서 고정태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거처를 알아낸 후 고아라를 직접 데려오라는 최현우의 말이 떠올라 또다시 현재 위치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현재는 산이 아닌 도시에 살고 있다는 걸 알아냈고 그렇게 한참 동안 조사한 끝에 고아라가 지금 센트롤 호텔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재빨리 이곳으로 달려왔다.
마침 전지호가 고아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걸 보고선 최현우도 호텔에 있을 거라 확신했다.
“기사님.”
이현은 곧장 전지호에게 인사했다.
“아라 씨한테 개인적으로 할 말이 있어서 그런데 잠깐만 자리 좀 피해주시겠어요?”
전지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아라 씨, 다음에 봬요.”
고아라는 최현우 주변에 은근 좋은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며 예의 바르게 인사를 건넸다.
전지호가 자리를 피한 후 이현도 그와 같은 질문을 했고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는 고아라의 말을 듣고선 재빨리 입을 열었다.
“아라 씨는 들어가서 기다리셔도 돼요. 날씨도 너무 더운데 얼른 들어가요.”
“안에는 자리가 없어서요. 괜찮아요, 너무 더운 것도 아닌데요 뭘. 할 말이라는 게 뭐죠? 설마 또 그 사람이 시켰어요?”
“지난번에 무작정 길을 막았던 행동에 대해서는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라 어쩔 수 없이...”
고아라가 답을 하기도 전에 이현은 계속하여 말을 이었다.
“도련님께서 아라 씨를 만나고 싶답니다. 괜찮은 시간을 알려주시면 맞춰서 모시러 가겠습니다.”
고아라는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만나고 싶다고 저한테 직접 연락해도 될 텐데 굳이 그걸 전해주려고 여기까지 찾아오신 거예요?”
‘이럴 거면 카톡 친구는 왜 추가한 거야. 주변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동만 하네.’
최현우가 어디서 지내는지 알아보라고 명령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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