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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한편 옆에 있던 또 다른 여자는 평소처럼 자신에게 대시하려고 다가온 줄 알았던 남자가 친구에게 칭찬을 하니 의외인지 친구를 향해 부러움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정하준은 여자에게로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이고 있었다. “나 그쪽 좋아하는데, 나랑 사귈래요?” 남자의 섹시한 음성에 심장박동이 빨라진 여자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들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다시 봐도 잘생긴 얼굴에 여자는 더 고민하지도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좋아요.” 그런데 고개를 들 때까지만 해도 웃고 있던 남자가 바로 옆에 있던 친구의 팔을 낚아채며 그녀에게 입을 맞추니 고백을 받은 여자는 눈을 크게 뜬 채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놀란 것도 잠시 자신이 농락당했다는 사실에 이내 화가 치밀어오른 여자는 바로 정하준을 끌어내어 그의 뺨을 후려쳤다. “야, 이 쓰레기야!” 그리고 강제로 키스를 당한 여자도 정하준의 다른 쪽 뺨을 내리쳤다. “변태 새끼!” 정하준의 장난에 놀아났다는 걸 눈치챈 여자들은 신고 있던 하이힐을 정하준의 발을 향해 내리찍었다. “아!” 아픔에 연신 비명을 내지르던 정하준은 힘겹게 룸으로 돌아갔고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친구들은 하나같이 웃음을 참고 있었다. 다들 상황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서 놀라긴 했지만 웃긴 게 더 컸다. 문성훈은 여자들에게 얻어맞은 뺨을 감싸 쥐고 볼멘소리를 해대는 정하준의 어깨를 두드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눈웃음치랬지 언제 키스하랬냐? 그렇게 안 봤는데 진짜.” 원망 어린 눈으로 자신을 향해 세워진 엄지를 보던 정하준이 입을 열었다. “왜 하필 그때 흥분해서는!” 그의 말에 친구들은 다 같이 박장대소하며 뺨을 얻어맞은 게 억울한 일은 아니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남하연 역시 설인아의 어깨에 기댄 채 배를 부여잡고 웃어대고 있었다. “아 진짜 변태 맞네. 너무 웃겨!” 설인아는 남하연이 웃다가 숨을 못 쉴까 봐 걱정스레 지켜보고만 있었다. “친구가 뺨 맞은 게 그렇게 웃기냐? 너희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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