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60화

연기를 안 하는데도 남하연의 인기는 대단했다. 몸매뿐 아니라 미모도 출중한데 거기다 유명감독으로서 대표작, 히트작도 많으니 다들 그녀를 부러워할 수밖에 없었다. 설인아가 성주원의 말에 답을 하지 않고 웃기만 하자 남하연이 직접 그의 얼굴을 손가락으로 훑으며 일부러 매혹적인 표정을 지어 보였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면 됐죠. 어때요? 그쪽도 내 매력 인정해요?” 넘치는 그녀의 자신감에 사레가 들려버린 성주원은 연신 기침을 해댔다. 그는 빨갛게 상기된 아직은 앳된 얼굴로 남하연을 향해 엄지를 들어 보였다. “진짜 이거예요!” 평소엔 누구를 만나든 끼 부리느라 여념이 없던 성주원이 이제야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난 것 같아 설인아도 웃음을 흘렸다. 역시나 호탕하게 웃던 남하연은 갑자기 설인아 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젓가락까지 내려놓고 한층 진지해진 얼굴로 물었다. “인아야, 나 요즘 사극 준비하는 데 네가 주인공 안 할래?” 남하연은 설인아의 완벽한 얼굴을 볼 때마다 그녀를 연예계에 들이고 싶어 했다. 정말 저 얼굴로 연예인을 안 하는 건 그야말로 재능 낭비인 것 같았다. 게다가 연기실력도 빠지지 않아서 남하연은 이참에 그녀를 배우로 전향시키고 싶었다. 하지만 설인아는 당황스러운지 눈썹을 올리며 물었다. “네가 배우를 얼마나 깐깐하게 고르는지 다 아는데, 내가 성에 차겠어?” 남하연은 작품을 진행할 때 대본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비주얼과 실력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래서 둘 다 갖춘 사람만이 그녀와 함께 일을 할 수 있었다. “너 정도면 충분하지! 내가 누누이 말했잖아. 네 연기라면 대중들한테 눈도장 정도는 쉽게 박는다니까. 내가 너 진짜 스타 만들어줄게.” “...” 저 완벽한 얼굴을 꼭 자신의 작품에 담고 싶었던 남하연은 설인아가 대답하기도 전에 눈웃음을 살살 치며 물었다. “어때? 나랑 같이 안 해볼래?” 설인아만 끌어들인다면 상은 따놓은 당상이었기에 남하연은 지금 아주 들떠있었다. 하지만 설인아는 그런 그녀가 부담스러운지 그녀의 얼굴을 밀어내며 말했다. “됐으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