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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장

그 말에 깜짝 놀란 진이나는 뒤로 몇 발짝 물러섰다. ‘차재욱,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설마… 나랑 파혼이라도 하겠단 말이야?” 겨우 차재욱의 약혼녀라는 명분을 갖게 되었는데, 결혼을 앞두고 있는 시기에 그렇게 쉽게 파혼을 당할 수 없었다. 진이나는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 최금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그녀는 잔뜩 억울해하며 울기 시작했다. “어머니. 강서현이 저를 때렸어요. 재욱이는 저랑 파혼한다고 했고요. 흑흑… 전 그냥 현승이를 위해서 그런 건데, 왜… 왜 저를 이해하지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진이나는 조금 전에 벌어진 일을 최금희에게 알려주었다. 강서현이 계속 차재욱을 유혹한 탓에 차현승이 질투를 해 자신이 차현승을 대신해서 복수를 한 거라고 말할 뿐이었다. 그녀의 하소연에 최금희는 화가 나 이를 꽉 악물었다. “어디서 감히… 보아하니 더 이상 경성에서 살고 싶지 않은 것 같구나. 이나야. 걱정하지 마. 내 허락 없이 재욱이는 절대 너랑 파혼할 수 없어.” 최금희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어 진이나는 두려울 게 없었다. 게다가 그녀의 손에는 차재욱을 두 번이나 살려냈다는 면죄부가 있어 설령 그녀가 강서현을 죽인다 하더라도 차재욱은 감히 그녀를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군진 몰라도 그때 차재욱한테 800cc의 피를 헌혈한 사람에게 정말 감사해야겠네. 내가 차재욱의 약혼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줬으니.’ 진이나는 최금희의 손을 빌려 강서현이라는 화근을 아예 없애버리기로 마음먹었다. … 강서현은 콩이의 옷을 갈아입혔다. 이준이 콩이의 건강을 간단하게 진찰해본 결과,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었다. 사람들은 그제서야 불안했던 마음을 한결 놓을 수 있었다. 차현승은 콩이의 손을 꼭 잡고 놓지 않았다. 그의 눈에서는 콩알만한 눈물이 방울방울 흘러내렸다. “콩이야. 미안해. 널 해치려고 한 게 아니라 네가 우리 아빠랑 잘 지내는 걸 보고 질투해서 그랬어. 그러니까 나를 너무 원망하지 말아줘…” 콩이는 차현승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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