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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장

목소리를 듣고 나니 그제야 바짝 조여있던 차재욱의 가슴이 가라앉았다. 그가 한결 온기를 되찾은 강서현의 볼에 입을 맞췄다. “그럼 방금 나 안고 쉴새없이 뽀뽀했던 것까지 다 잊었겠네?” 강서현이 힘껏 고개를 저었다. 희미하게나마 기억이 난다. 차재욱이 셔츠를 벗어던지고 절 껴안은 채 모든 걸 빨아들이던 순간을. 의식이 흐릿한 와중에도 차재욱 때문에 얼굴이 빨개지며 가슴이 난리었다. 서현은 눈가에 맺힌 속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고개를 홱 돌렸다. 차재욱이 어디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칠 사람인가. 그가 강서현의 얼굴을 붙잡고 귀에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목소리는 갈수록 사람을 홀리게 만들었다. “소익현이 그러는데 내가 너 살렸대. 정상 심박수로 되돌리지만 못했으면 어떻게 될지 몰랐다니까. 강서현, 생명의 은인한텐 다 바쳐야 되는 거 아니야?” 뺨이 화르륵 달아오른 서현의 목소리엔 약간의 나른함도 깃들어 있었다. “그만해, 진지한 얘기 좀 하면 안돼?” “결혼이 진지한 얘기 아닌가?” 온 몸의 털이 쭈뼛 선 강서현이 차재욱의 입을 틀어막은 채 그의 새까만 눈동자를 주시했다. “지난번 대회는 손 다치는 바람에 참가하지도 못했어, 이번엔 절대 안 놓칠 거야. 약속했잖아, 나한테 시간 주기로. 네가 했던 말 어기지는 마.” 차재욱도 장난기를 거두고 강서현의 손에 입을 맞췄다. “그래, 꿈 다 이루면 그때 나랑 결혼하자. 대신 그동안 네 안전은 전적으로 내가 책임질 거야. 너도 봤지, 네 재능 질투하는 사람도 있다는 거. 한번 했으면 두 번도 서슴없이 할 거야.” 그제야 강서현은 사건의 전말이 떠올랐는지 미간을 와락 구겼다. “화장실 갔을 때, 누가 뒤에서 코를 막았어. 바로 기절하는 바람에 그 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재욱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걱정할 거 없어, 허성빈이 벌써 찾았거든. 손지희 비서였대. 감히 내 눈앞에서 그런 짓을 해? 절대 가만 안 둬.” 강서현은 어째서인지 망설이는 눈치였다. “근데 손지희는 허성빈 약혼자잖아. 그럼 허성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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