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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장

허성빈이 대수롭지 않게 눈썹을 들어 올렸다. “제 기억이 맞다면 강서현 씨는 지금 솔로일 텐데요, 어쩌다 차 대표님 사람이 됐죠?” 차재욱이 강서현을 확 끌어당겨 다정하게 읊조렸다. “싫으면 나한테 말해, 내가 쫓아내줄게.” 듣기로 허성빈은 이성에게 그닥 관심이 없다고 했다. 약혼 상대가 있는데도 공개한 적 없던 그가 왜 강서현에겐 이토록 마음을 쓴단 말인가. 대회 자격을 주는가 하면 끼니까지 챙겨줄 정도로. 설마 다른 속내라도 품은 걸까?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차재욱이 이를 사리 물었다. 이준 쫓아낸지 겨우 얼마나 됐다고 허성빈 저 놈이 또 굴러들어온 건지. 화가 났는지 눈빛도 한결 싸늘해졌다. “참 오지랖도 넓으시네. 나랑 내 와이프 일에까지 끼어듭니까? 우리 사이 훼방꾼이라도 되려고?” 허성빈이 피식 웃음을 흘렸다. “마음만 먹으면 아무도 못 막죠. 더군다나 두 사람은 아무 사이 아니니까요.” 눈에서 레이저를 쏘는 둘 때문에 강서현은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다. 하나는 생떼만 부리는 속 시커먼 차재욱, 또 하나는 은인인 허성빈. 어느 누구도 건드려선 안될 인물들이다. 결국 서현은 술잔을 들고 뒤로 주춤주춤 물러났다. “전 배고파서 뭐 좀 먹으러 갈게요, 두 분 얘기 나누세요.” 부랴부랴 자리를 뜨는 서현이다. 1초라도 더 있었다간 대역 죄인이 될 것만 같다. 차재욱은 강서현의 뒷모습을 보더니 한껏 일그러진 표정을 지었다. “내 사람입니다. 지난번에 서현이 건드렸던 인간은 내 손에 죽을 뻔했는데 다음 주자가 이사님은 아니길 바라죠.” “그런가요? 궁금하네요, 두 집안 중 어디가 더 강한지 말입니다. 한번 겨뤄볼까요?” 자신만만한 허성빈의 말투가 차재욱의 심기를 건드렸다. “약혼자마저 버리고 남 와이프라도 붙잡겠다는 겁니까? 그러다 어르신이 가법으로 다스릴지도 모르는데요.” “그게 뭐 어때서요, 손지희랑은 정략 결혼일 뿐이고 아무런 감정도 없습니다. 대표님과 비교하면 내가 훨씬 먼저 강서현을 알았던 거 같은데. 첫눈에 반했습니다 난, 게다가 내가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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