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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장

차현승이 그녀의 손을 끌어당겼다. “아빠랑 있는 게 싫으면 억지로 지낼 거 없어, 내가 아빠한테 말할게.” 그 말에 강서현은 코끝이 찡해난다. 허리를 숙여 아이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걱정 안 해도 돼, 엄마 할 수 있어.” “진짜?” “응. 가자, 내려가서 밥 먹어야지.” 두 사람이 내려오니 콩이가 폴짝폴짝 뛰어댔다. 오늘 일을 잘 알진 못하지만 아빠 엄마가 같이 지내는 걸 보니 마냥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아이가 강서현 품에 와락 안겨 함박웃음을 지었다. “엄마, 아빠가 맛있는 거 해준대.” 콩이를 안아든 서현이 아이의 입가에 묻은 생크림을 닦아줬다. “또 몰래 케익 먹었어?” 입을 막은 콩이가 눈웃음을 지었다. “아빠가 샀어, 엄마 준대.” 아이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식탁을 보니 케익들이 탑처럼 쌓여있었다. 여러가지 종류들로 가득한 케익들은 전부 서현이 좋아하던 것들이다. 앞치마를 두른 차재욱이 손에 접시를 들고 다가왔다. 그가 소고기 한 점을 강서현에게 건넸다. “내 실력 녹슬었나 봐봐 한번.” 서현은 차마 입을 벌리지 못했다, 지나치게 친근한 그의 행동을 아직 가슴이 밀어내고 있어서다. 다만 연인 사이부터 시작하겠다고 약속했으니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반응을 기다리기도 전에 차현승이 소고기를 낚아채 오물오물 씹었다. “괜찮긴 한데 엄마가 한 거랑은 비교도 안돼.” 대신 나서주는 아들 덕에 한결 편해진 강서현이다. 여자가 현승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다음엔 엄마가 해줄게.” 서현은 두 아이들을 데리고 바로 다이닝룸으로 건너갔다. 딱딱한 반응에도 재욱은 굴하지 않고 싱긋 웃었다. “다들 먼저 앉아, 거의 다 돼가.” 바로 그때, 밖에서 분노에 찬 임지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차재욱! 너 이 자식 우리 서현이 어디다 숨겼어! 당장 나와, 죽여버리기 전에!” 씩씩거리며 거실로 들어온 임지연을 백은우가 뒤따라와 말렸다. “저기요, 제발 좀 진정해. 강서현 번거롭게 하지 말라니까?” “오늘 차재욱이 우리 서현이 안 놔주면 내가 죽기 살기로 덤빌 거야!”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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