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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장

차재욱과 강서현에게 딸이 있다라. 그럼 그 벙어리가 이준의 딸이 아니라 차재욱의 딸이었구나. 진이나가 이를 사리물었다. 차현승만 있을 때도 온갖 핑계를 다 대며 강서현한테 가더니, 이젠 딸까지. 하다 하다 결혼식장에도 데리고 왔다. 어쩌자는 거지? 부들부들 떠는 진이나를 박혜미가 진정시켰다. “차재욱한테 굳이 묻지 마, 어렵사리 결혼 승낙했는데 이 일로 후회하게 만들어선 안되지. 결혼해서 사모님 자리에 앉는 게 우선이야. 차재욱이랑 강서현 사이에 애가 둘이면 또 어때서, 네가 떳떳한 사모님인데.” 진이나의 눈가에 살기가 어렸다. “사모님만 되면 어디 두고 봐, 아들이든 딸이든 나 엄마라고 부르게 될 테니까.” “그래, 어차피 강서현은 전처일 뿐이야. 그 존재에 대해 아는 사람도 없으니까 애들은 하늘이 너한테 주는 선물이나 다름없어, 그때 일부러 교통사고 낸 보람이 있네.” 그 말에 진이나가 황급히 박혜미의 입을 틀어막았다. “엄마 미쳤어? 차재욱이 알면 우리 다 죽어.” 화들짝 놀란 여자가 입을 꾹 닫았다. 이때, 사회자가 들어와 곧 결혼식이 시작될 거라는 말을 전했다. 급히 드레스로 갈아입은 진이나는 그 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 문이 열리자 무대 반대편 올블랙 슈트 차림의 차재욱이 눈에 들어왔다. 굳이 뭘 하지 않아도, 조용히 바라보기만 하는데도 심장이 요동치는 진이나다. 그는 어려서부터 좌중의 이목을 한 몸에 받던 사람이었다. 음악에 맞춰 아빠의 팔짱을 끼고 천천히 차재욱에게로 다가갔다. 가까워질수록 떨리는 가슴이 주체가 되지 않는다. 차재욱과의 결혼은 진이나의 오랜 꿈이었다. 오늘, 그 꿈을 이뤘다. 무대 가운데로 가 결혼 반지만 교환하면 이젠 그녀가 진짜 사모님이다. 강서현은 그저 차재욱의 핏줄을 낳았을 뿐이다, 그들의 과거에 대해 아는 이는 없다. 오늘부로 차재욱은 진이나의 남자다. 설렘을 이기지 못하고 두 손을 부르르 떠는 여자다. 차재욱을 마주한 그녀가 쑥스럽게 남자를 바라봤다. 사회자가 질문을 건넸다. “신랑 차재욱은 신부 진이나와 결혼해 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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