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장
"옆 병실에서요, 방금 누나 독설이 너무나 멋있어요, 안 들으려 해도 어렵죠." 소년은 말하면서 옆 병실을 가리켰다.
구정혁 두사람은 이제서야 소년의 병원복에 눈치챘다. 그리그리한 눈과 짙은 눈썹, 눈가엔 심한 멍이 있었다. 피부는 희고 넓은 환자복이 그에게 잘 어울렸다. 분명히 야소한 마른 체구로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튼튼한 느낌을 주었다.
안청하는 그를 보더니 머리를 흔들며 물었다. "아우, 동생, 너 성인이야? 무슨 병? 심각해?"
"저 성년이에요! 세날 후 가 18번째 생일이니까! "남자애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짓더니 겸연쩍은 듯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진짜로 큰 병 아니에요, 그냥 심장이 안 좋을 뿐! 하나도 안 심각해요!"
안청하의 말에 대답하던 소년은 그들 뒤에 있는 병실 문을 엿보았다. 눈동자를 반짝이며 얼굴에는 동경이 가득했고, 목소리조차 부드러워졌다. "저기요... 좀 비켜주실 수 있을까요? 저, 유미오님을 보고 싶어서요."
"어......"
안청하 두사람이 물러나려고 할 때, 안청하가 구정혁의 몸에 매달려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악!"
"아!"
두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비명을 질렷다. 안청하는 태연스레 구정혁 몸에서 내려오더니 갑자기 왈칵 그를 밀쳐내고는 혐오하듯 말했다:"죽을 놈, 저리 가!"
무방비 상태였던 구정혁은 그녀에게 밀려, 차가운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악! 이봐요?! 뭐 하는 거야!"구정혁은 화가 나서 아픈 엉덩이를 붙잡고 주섬주섬 일어났다.
안청하는 존재하지도 않는 세균을 열심히 털어냈다. 예쁜 얼굴에는 혐오로 가득 찼다. "더러워 죽겠어! 프레이보이가 무슨 병 있을지 누가 알아? 안돼, 집에 가서 샤와하고 소독해야 해!"
앞으로 가던 안청하는 문득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되돌아와 유소정에게 말했다."미오야, 병원에서 푹 쉬여. 경찰서는 걱정 마. 최고 변호사를 고용할게. 어떤 고약한 자도 두려워하지 마!"
허공으로 유소정에게 키스를 보내더니, 안청하는 금세 싫다는듯 손을 비볐다. 그녀의 피부에는 눈에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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