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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장

“그게 아니라 대표님, 제 휴대폰에 음성 녹음이 있으니 한번 들어보세요…” 여민석의 얼굴은 근엄하기 그지 없었다. 그는 고즈넉하고 어두운 밤하늘을 보면서 냉정하게 그의 말을 끊었다. “마음대로 하라고 그래. 어차피 죽든 살든, 그건 유소정 목숨이니까. 여씨 별장으로 다시 돌아가자.” 휴대폰을 꺼내려고 준비하던 서욱은 자동차 백미러를 통해 그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그저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 네, 알겠습니다.” 여민석이 여씨 별장으로 들어간 후, 서욱은 해가 뜰때까지 차에서 지새웠다. 그는 유소정을 찾으러 가려고 했지만, 행여 여민석이 자신을 오해해 쫓아낼까 봐 두려웠었다. 서욱이 그렇게 걱정하던 유소정은 아침 8시가 되어서야 잠에서 깨어났다. 천천히 눈을 뜨자 그녀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모두 흰색이었다. 게다가 코를 찌르는 소독수 냄새가 풍겨왔다. 유소정은 천천히 일어나려고 몸부림쳤다. 그때, 부드러운 손바닥이 그녀를 부축했다. 그 사람도 막 잠에서 깨어난듯 쉰 목소리로 물었다. “배고프지 않아요? 제가 아침을 챙겨왔는데 이것 좀 보세요. 뭐 먹고 싶어요?” “구정혁 씨.” 유소정은 마른 입술을 얼버무리며 말했다. 어느새 구정혁은 그녀를 마음 아파 하며 미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죄송해요. 어제 오후에 제가 먼저 떠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소정 씨도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 겁니다.” 구정혁은 유소정과 다음 날 아침 프로그램 목록을 같이 확인하려고 했었다. 한 번 확인하고 문제가 없으면 오후에 먼저 전군구 요양원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연락해도 유소정에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가 CCTV를 조사해서야, 비로소 유소정이 산비탈로 굴러떨어진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행히 그곳은 그리 가파르지 않았고, 나뭇가지가 풍성했기 때문에 유소정은 크게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 “그건 정혁 씨랑 아무 상관없는 일이예요. 정혁 씨, 아직 제대로 감사 인사도 드리지 못했네요. 제게 일자리도 주시고, 제 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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