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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장

‘의학계의 제일 천재 미녀라는 명성은 여민석이 그녀를 위해 돈을 써서 만든 것인가?’ 백은서는 갑자기 흐느껴 울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났다. 여민석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더니 백은서가 달아나자 제일 먼저 쫓아가려고 했다. "나가기만 해봐, 네가 가진 주식들을 둘째 삼촌과 소정에게 나눠줄 거야.” 할아버지의 위엄있는 목소리가 천천히 울려 퍼졌다. 여민석은 밖으로 나가려던 발걸음을 멈추고 힘겹게 몸을 돌려 할아버지 옆에 서 있는 유소정을 보며 생각했다. 그녀는 항상 말재주가 좋은 사람이었다. 유소정은 그의 시선이 불편했고, 그녀는 할아버지가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전혀 몰랐다. 그녀는 지금까지 그녀의 것이 아닌 것을 욕심낸 적이 없었다. 할아버지는 유소정의 손을 토닥이더니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소정아, 두 분이 약을 쓰려면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하였으니, 이참에 민석이도 검사 받아보는 게 좋지 않을가?” "네?" 유소정은 흔들리는 눈빛으로 여민석을 바라보았다라보았다. 이런 일을 그녀가 대신 승낙할 수 있을까? 유소정의 얼굴에 난처한 기색이 역력한 것을 보고 할아버지는 고개를 돌려 여민석에게 물었다. "민석아, 네 생각은 어떠냐?” "아버님, 그게 무슨 소리예요? 민석이는 건강해요! 내 아들을 내가 모를 가봐요?” 곽미정은 혹시라도 진짜 병이 있다고 밝혀질까 봐 걱정했다, 병 때문에 아버님께서 후계자를 바꾸시려 한다면 큰일이었다. 유소정은 일부러 할아버지의 말씀에 맞장구를 쳤다:. "저는 할아버지의 말씀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한시라도 젊을 때 무슨 병이 있으면 빨리 발견하고 빨리 치료해야 하죠. 계속 미루다가 큰 병으로 번질 수도 있어요.” “소정이 말이 맞아, 그까짓 남자 체면 때문에 1년 내내 자식도 없는 사람에게 회사를 넘긴다면 대가 끊기지 않느냐.” 할아버지는 침착한 얼굴로 결정을 내렸다. “민석아, 이번 주 내로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지 않으면 둘째 삼촌을 돌아오라고 할 거다.” 현재 LS그룹의 대표는 여민석이지만 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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