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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장

다시 눈을 떴을 때 송수아는 자신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을 발견했다. “시원아...” 하지만 곁에서는 홍지민의 콧방귀 끼는 소리만 들려왔다. “시원이 없어. 나뿐이야.” “시원이는 어때요? 괜찮아요?” 송수아가 안간힘을 쓰며 일어나려고 하자 홍지민은 재빨리 그녀를 눌려 눕혔다. “움직이지 마. 너 머리에 상처 있어. 걱정하지 마. 시원이는 괜찮아. 다만 좀 놀라서 집에서 쉬고 있어.” 송수아는 그제야 침대에 누웠지만 실수로 상처를 건드렸다. 홍지민은 베개를 다시 놓아주며 빈정거렸다. “이제야 아픈 줄 알겠어? 그때 시원이가 물에 빠졌을 때 너보다 몇 배나 더 힘들었어.” 박시원이 구조되었을 때 그 창백한 얼굴을 떠올리며 송수아는 마음이 점점 더 아파 자신을 몇 대 치고서야 화가 풀렸다. “시원이가 수영을 못하는 걸 알면서도 멀쩡한 남편을 놔두고 굳이 개자식을 구하려고 하더니 봐! 이젠 만족했어? 덕분에 남편을 잃었어.” 홍지민의 푸념을 들으며 송수아는 마음이 점점 더 괴로워졌다. 그제야 그녀는 그때 박시원의 고통을 느끼게 되었다. 그때의 그가 얼마나 절망적이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송수아는 손으로 이불을 꽉 움켜쥐었다. 그 후 며칠 동안 홍지민이 밥을 가져다주며 송수아를 돌봐주었다. 그녀는 몇 번이나 박시원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결국 말을 꺼내지도 못했다. 퇴원하기 전날 송수아는 참지 못하고 마침내 홍지민에게 불었으나 엄마는 눈을 흘기며 말을 잘라버렸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 시원이는 너무 놀라 고열로 힘들어해서 집에서 편히 쉬라고 했어. 게다가 지금 시원이는 너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왜 병문안을 와야 해?” “하지만 시원이는 저의 남편이에요...” 송수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홍지민은 그녀의 머리에 딱밤을 때렸다. “남편이라니! 너희는 이혼 절차를 다 마쳐서 이젠 전남편이야.” “하지만 전 동의하지 않았어요!” 홍지민이 눈을 흘겼다. 후에 홍지민이 사람을 시켜 이혼한 사실을 조사하고서야 송수아가 술에 취했을 때 허민준에게 속아 서명했다는 것을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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