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8장

결혼 축하 영상이 끝나고 이어서 송서윤과 강민재의 결혼식이 실시간으로 방송되었다. 지금 이 순간 두 사람은 경주시의 옛 궁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었다. 궁의 기둥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고 흥겨운 음악소리는 결혼식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기쁨으로 물들게 했다. 많은 사람들의 주목 속에서 강민재는 말을 타고 입장했고 가마가 뒤따랐다. 곧이어 하객들은 순금과 사탕을 선물로 받았고 선물을 받은 하객들은 들뜬 얼굴로 축복의 말을 내뱉었다. 그와 동시에 실시간 방송으로 결혼식을 보고 있던 하객들도 순금과 사탕을 선물로 받았다. 송서윤과 강민재의 결혼식은 너무도 호화로워 다들 입을 떡 벌렸다. 육지완과 김인우는 실시간 방송을 통해 강민재가 궁 앞에 멈춰 서는 것을 보았다. 깔끔한 동작으로 말에서 내린 강민재는 가마에 앉아있던 송서윤을 안고 내리더니 결연한 발걸음으로 궁 안에 들어갔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육지완은 화를 참지 못하고 핏기가 돌 만큼 입술을 꾹 깨물었고 눈동자도 빨갛게 충혈되었다. “퍽!” 김인우는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려치더니 외투를 집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뒤에 남은 육지완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스포츠카에 올라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는 궁으로 향했다. 김인우는 약탈혼 결혼이든 뭐든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고 이젠 더는 중요하지도 않았다. 단지 그는 지금 당장 송서윤을 만나고 싶었다. 송서윤이 강민재와 혼인신고를 하는 것은 막지 못할지라도 결혼식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만사 제쳐두고 스포츠카를 탄 채 질주하던 김인우는 한순간 측면에서 돌진해 오는 차량을 발견하지 못했다. 곧이어 거대한 굉음과 함께 김인우가 탄 차량의 옆면이 움푹 들어갔고 김인우는 다리가 깔려 움직일 수 없었다. 김인우는 다리에 감각이 없는 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뜨거운 피가 이마에서 흘러내려 김인우의 볼을 적셨다. 순간 여기서 이대로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김인우는 무의식적으로 송서윤에게 전화했다. 그러나 송서윤은 이미 김인우의 모든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