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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장

의사가 병실에서 나오자 박시언이 얼른 다가가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 “찬미는 어때요? 심각합니까?” 의사가 대답했다. “심각하지는 않아요. 이마에 상처가 있을 뿐이에요. 흉터가 남을 수 있어요. 여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이 자기 얼굴이잖아요. 환자분이 안 좋은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깨어나면 많이 위로해 주세요.” 박시언은 멍해졌다. 신다정은 이 비서에게 병원 주소를 물었다. 도착하자마자 박시언과 의사의 대화를 들었다. 피곤한 듯 양미간을 비비며 돌아보던 박시언은 방금 도착한 신다정을 발견했다. 눈빛은 순간 차가워졌다. “네가 감히 여기에 와? 찬미의 얼굴이 망가졌다고 하니 너도 신나겠네?” 신다정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박시언, 진정해. 누구도 이런 일이 생기기를 바라지 않아. 더구나 교통사고는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우리?” 박시언은 마치 우스운 농담을 들은 듯 코웃음을 쳤다. “너와 지태준, 그 인간들과 이제 ‘우리’가 된 거야?” 신다정의 눈살 찌푸렸다. 박시언은 신다정에게 한발 한발 다가갔다. 그녀는 압박감을 온 몸으로 느낀다. “지난번 호텔에서 지태준과 반지훈이랑 함께 있었던 거 아니야? 강금희는 단지 너를 위해 옆에 있어 준 것뿐이고. 너와 지태준, 도대체 무슨 사이야? 둘이 어디까지 간 거야?” 박시언은 신다정의 손목을 꽉 잡았다. 박시언의 시뻘게진 눈을 본 신다정은 무의식적으로 그의 손을 뿌리쳤다. “박시언! 그만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박시언은 자기를 뿌리친 그녀의 손을 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신다정, 찬미의 얼굴이 회복되기를 기도하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내가 직접 강씨 집안에 손을 쓸 수도 있으니까.” 말이 끝나기 무섭게 병실 안에서 서찬미의 비명이 들려왔다. 박시언은 무의식적으로 문을 밀고 들어갔다. 병실 안에서 서찬미가 테이블 위의 물컵을 내동댕이친 모습이 보였다. 신다정이 들어갔을 때 서찬미는 이미 박시언의 팔을 붙잡고 그의 품에 기댄 채 말했다. “내 얼굴... 내 얼굴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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