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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장

신다정은 빼곡이 들어선 카메라 앞에서도 전혀 긴장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이런 행사장에 참석한 횟수가 손에 꼽을만큼 드물었었는데. 박시언은 모른다, 전생의 신다정이 그와의 거리를 좁혀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었는지. 애석하게도 그때의 신다정은 죽었고 박시언은 영원히 그 노력들을 알아줄 길이 없겠지만. 담당 책임자의 소개가 끝나고 박시언은 신다정의 손을 잡은채 함께 무대로 올라갔다. 여러 방송사 및 미디어 회사에서 스포트라이트가 터지기 시작한다. 다들 최근 도는 두 사람의 기사를 알고는 너도나도 단독보도를 따내고 싶어하는 모양이다. “이번에 저희 한성 그룹이 새로 내놓은 매물은 A,B 두개 구역으로 나뉩니다. 4인, 5인 가구같은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A구역과 1인, 2인 가구를 위주로 하는 B구역 말이죠. 대형 쇼핑몰은 물론 학교나 대중교통 사용도 편리합니다. 단지 내부 역시 최고급 조경으로 설계되었고 내부 인테리어는 따뜻함과 포근함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모든 입주민들이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와 편히 쉴수 있는 따뜻한 집으로 말이죠.” 말미에 박시언이 신다정의 손을 꽉 움켜쥐자 신다정도 타이밍 좋게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 모습은 맨 뒷줄에 앉아있던 서찬미에겐 더욱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꽃혀버렸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한 기자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대표님, 최근 인터넷에서 루머가 끊이지 않던데 거기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실수 있을까요?” 신다정은 단번에 이 질문이 박시언이 미리 언질해둔 내용이라는걸 눈치챘다. 그게 아니고서야 감히 누가 처음부터 저런 예민한 질문을 하겠나. “루머는 루머일 뿐입니다. 전 단 한번도 제 와이프 사생활에 간섭을 한 적이 없어요. 충분히 믿으니까요.” 박시언이 신다정을 바라보자 신다정 역시 방긋 웃어보였다. 카메라를 바라보던 신다정의 눈에 문득 구석진 자리에 앉아있는 서찬미가 보인다. 박시언이 서찬미를 불러왔을 줄이야. 찰나의 순간, 서찬미의 눈에 가득 고인 질투와 분노를 보아냈지만 잘못 본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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