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539장

“왜? 손잡을 줄 몰라?” 신다정의 말투에는 이상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실제로 화를 내는 것은 아니었다. 한수호는 신다정의 이런 모습이 마음에 드는 듯 즉시 손을 내밀었고 그러자 신다정도 입꼬리를 올리며 물었다. “어디로 가고 싶어?” 신다정을 바라보는 한수호의 시선은 뜨겁기만 했다. 신다정이 워낙 예쁘기도 한 데다 이런 곳을 자주 드나드는 여자 같지 않은 분위기가 물씬 풍겼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신다정은 보는 사람들을 저도 모르게 빠져들게 했다. “호... 호텔로 가죠.” 신다정이 진짜로 호텔로 가려 하는 모습에 한수호는 침을 꿀꺽 삼켰다. 본인이 돈을 내서라도 가고 싶은 생각이 든 한수호는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차가 있어요. 바로 몰고 올게요.” “아니, 걸어서 가자.” 신다정은 진지한 얼굴로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며 말했다. “이 길로 쭉 가면 오성급 호텔이 있어.” “걸어서 간다고요? 하이힐 신고 걸으면 힘들지 않아요?” 손님들 앞에서는 항상 시크했던 한수호였지만 신다정 앞에서는 왠지 조심스러웠다. 그 말에 신다정은 진지하게 생각하다가 한마디 했다. “하긴, 그럼 신지 말아야겠다.” 한수호가 반응하기도 전에 신다정은 하이힐을 벗었다. 신다정이 하이힐을 벗자 가늘고 하얀 발목을 본 한수호는 그녀의 발이 땅에 닿는 게 마음이 아픈 듯 바로 등 돌려 앉으며 말했다. “업어줄게요.” “그래.” 신다정은 거절하지 않고 바로 한수호의 등에 업힌 뒤 신발을 벗어 한수호가 들게 했다. 신다정을 업고 가는 길, 귀가 점점 더 빨개진 한수호는 어떻게든 이야깃거리를 찾으려 했지만 신다정은 대화에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호텔 입구에 도착해서야 신다정이 한수호의 등에서 내려왔다. “가자.” 신다정이 한수호에게 한마디 하자 한수호는 넋을 잃은 듯 신다정의 뒤를 따랐다. 바로 이때, 멀지 않은 큰 나무 아래에서 한 카메라가 그들을 비추었다. 두 사람이 함께 호텔로 들어가려고 할 때, 신다정은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큰 나무가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