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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6장

고빈이 오픈 스포츠카 운전석에 앉아 운전했고 신다정은 조수석에 앉아 창밖의 풍경을 바라봤다. 늦은 밤이었지만 용성의 거리는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가득했다. 밤바람이 신다정의 얼굴에 불어왔고 고빈의 운전 속도도 덩달아 빨라졌다. 신다정은 조용히 눈을 감고 질주하는 스포츠카의 짜릿함을 느꼈다. 오늘 일들은 그녀가 이전에 겪었던 것에 비하면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잠시 후 눈을 뜬 신다정은 담담하게 말했다. “벌써 30분이나 지났어. 이곳을 세 바퀴나 돌았으니 이젠 돌아갈 때도 되지 않았을까?” “기분은 좀 나아졌어?” 고빈이 속도를 늦추며 묻자 신다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하지만 번지점프만큼 즐겁지는 않네.” 신다정은 예전에 높은 곳을 제일 두려워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해성에서 겪은 일들을 회상해 보니 생사가 오가는 극한 스포츠 앞에서 왠지 유치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빈이 웃으며 말했다. “재미있는 곳으로 데려가 줄게.” “그래. 기분 전환할 수 있는 곳으로.” “그럼 똑바로 앉아.” 고빈이 차의 속도를 높였다. 신다정과 고빈은 스포츠카에 앉아 용성 도심 대로를 질주해 한 클럽 입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고빈이 신다정에게 차 문을 열어주자 신다정이 말했다. “클럽에 데려올 줄 알았어.” “나는 이 세상에 또 다른 너라고 항상 말했잖아. 우리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너무 잘 아니까.” 고빈이 선글라스를 벗으며 말을 이었다. “어때? 한 번 들어가 보지 않을래?” 신다정이 감탄하며 말했다. “고빈, 너에게 이런 취미가 있는지 몰랐네. 잘못 배운 것 같아.” “연예인이면 종종 이런 곳에서 접대를 해야 해. 여기에 몇 번 와봤는데 용성에서 환경이 제일 좋아.” “그럼 어디 한번 들어가 볼까? 용성의 클럽 환경이 얼마나 좋은지.” 문 앞까지 걸어간 신다정은 이내 안에서 풍겨오는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안에서 강하게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가 밖에서도 훤히 들렸다. 문밖에 서 있는 경호원은 고빈을 보고도 전혀 놀라는 기색이 없었다. 고빈이 블랙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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