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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9장

“오빠...” 배연화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배성연이 아버지를 해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을 졸였다. 문밖에 고급 세단 한 대가 배씨 저택 밖에 주차되어 있었다. 배성연이 손을 들며 말했다. “철수해.” “알겠습니다!” 배성연의 부하들이 곧바로 배씨 저택을 나섰다. 자리에 서 있던 배건웅이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거리자 옆에 있던 집사가 배건웅을 부축하며 말했다. “어르신, 버티셔야 합니다...” “버티라고? 저 개자식, 감히 나에게 총을 겨누다니! 정말...” 말을 끝내기도 전에 배건웅은 목구멍에서 전해오는 비린내를 느꼈고 이내 피를 토했다. “어르신!” 배씨 저택 정원. “오빠...” 배연화는 연세가 있는 아빠가 큰 충격을 받은 것이 걱정돼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배성연이 차 문을 열며 말했다. “타.” 배연화는 어쩔 수 없이 조수석에 탔다. 기회가 될 때마다 오빠를 설득하면 언젠가 오빠도 회개하리라 생각했다. 그때가 되면 아빠도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한편 용성의 허씨 저택. 방에 마음을 안정시키는 향을 피운 청산은 긴장한 얼굴로 허성곤을 진찰하는 윌리엄을 바라봤다. 한참 뒤 청산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 “어떤가요? 왜 갑자기 안 좋아진 건가요? 말 좀 해봐요.” “쉿.” 윌리엄이 조용히 하라는 듯 손짓했다. 침대 위의 허성곤은 얼굴이 창백했고 이마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거기에 입술까지 말라붙어 안색이 아주 안 좋아 보였다. “나가서 얘기해.” 윌리엄이 보기 드물게 정색한 얼굴로 말했다. 청산은 침대 위에 누워있는 허성곤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한 번 쳐다본 뒤 윌리엄을 따라 방을 나왔다. 윌리엄이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머리 아픈지 얼마나 됐어?” “예전부터 가끔 아팠는데 그때는 별로 심각하지 않았어요. 자주 아픈 것도 아니었고. 그런데 이번에는 아프다고 하더니 바로 기절했어요.” 어젯밤의 상황을 생각하면 청산은 아직도 심장이 떨렸다. 고통을 잘 참는 허성곤이 아파서 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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