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8장
고성 문밖의 경호원들은 존재 자체만으로 사람들에게 압박감을 줬다.
초대장을 건넨 신다정은 혹시라도 지문 검증이나 얼굴 인식도 필요할까 봐 걱정했지만 그런 건 없었다.
경호원들은 그녀를 힐끗 본 뒤 안으로 들여보냈다.
그런 경호원들의 모습에 신다정은 더욱 의아했다.
왜 이렇게 쉽게 들여보내는 거지?
눈앞에 있는 고성은 용성 3대 건축물 중 하나로 한 번도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었다. 낮에는 관광지이지만 저녁에 연회장으로 임대할 수 있는 사람은 절대 평범한 사람이 아닐 것이다.
안으로 들어간 신다정은 입구에서 보안 검사를 받았다. 검사 장비들을 사용해 그들이 금지 물품을 휴대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있었다.
신다정은 권총을 소지하지 않았지만 불안했던 지태준은 그녀에게 블루투스 이어폰을 주었다. 그래야 연회장 안에 들어가서도 수시로 연락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혹시라도 발각될까 봐 따로 움직였다. 신다정이 먼저 들어가고 지태준이 좀 이따 들어가기로 했다.
잠깐 고민하던 신다정은 결국 이어폰을 빼서 아무도 보지 않는 틈을 타 구석에 던졌다.
신다정이 보안 검사를 받기 바로 전, 앞에 있던 사람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면서 경보기가 울렸다. 그러자 두 경호원이 다가와 그 사람을 끌어갔다.
주변 사람들은 이런 일에 익숙한 듯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들에게 이것은 별일이 아닌 것 같았다.
밖에서는 소형 카메라를 휴대한 그 남자가 끌려가며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 비명 소리는 여기 이 고성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신다정은 만약 그녀도 블루투스 이어폰을 휴대하고 들어갔다면 끌려간 남자와 같은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다정은 이내 고성 안으로 들어섰다.
고성 안은 화려함과 사치스러움을 그대로 표현했다. 무도장은 물론이고 도박 테이블도 있었다. 밖에서 볼 수 있는 것들뿐만 아니라 밖에서 상상할 수 없는 것들도 전부 있었으며 미녀들을 경매하기도 했다. 여자들은 온몸이 드러날 정도의 속옷을 입고 사람들 앞에 서 있었다.
한쪽켠에는 남자 노리개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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