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9장
“3분이나 시간을 줬는데도 아직 말 안 했어?”
신다정은 물 두 잔을 들고 와 한 잔은 지태준에게 건넸고 다른 한 잔은 손에 들고 있었다.
김영수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신다정, 나 환자야!”
“네가 환자니까 밖에 있는 간호사더러 물 한 잔 따르라고 했잖아.”
신다정은 물을 한 모금 마신 뒤 말했다.
“여자들은 그저 일을 번거롭게만 할 뿐 쓸모가 없으니까.”
김영수는 이내 신다정의 말뜻을 알아챘다.
신다정, 이 여자는 분명 일부러 이러는 것이다.
“그래. 네가 알아서 함정에 빠지겠다는데 내가 어떻게 말리겠어.”
김영수가 말했다.
“지난번에 낙성에 갈 때 외부에는 서한 그룹 일을 처리한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원석을 찾기 위해서였어.”
“무슨 원석?”
신다정이 눈살을 찌푸렸다.
“원석이니까 당연히 가격이 어마어마한 것이지. 수십 년 전에 용성의 한 개인이 사 갔다고 하는데 정보를 찾을 수 없어.”
신다정이 의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개인이 어떻게 산 건데?”
“전에 낙성에서 광명회를 발견한 후부터 광명회가 언제부터 존재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성당의 천장에 있는 칠색 유리가 봉황의 문양처럼 비치는 것을 발견하고 많은 자료를 찾아봤더니 광명회가 백 년 전부터 있었다는 것을 알았어.”
여기까지 말한 김영수는 베개 옆에 있던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찾아 신다정 앞에 놓으며 말했다.
“이 봉황은 광명회의 토템이야. 봉황 뒤에 태양과 비슷한 것이 있었어. 옛날 말에 봉황의 열반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이야기가 있잖아? 어쩌면 이것과 연관성이 있을지도 몰라.”
김영수의 말에 신다정은 잠시 침묵하다가 한마디 했다.
“그러니까 이 토템이 광명회가 존재하는 핵심적 의미라는 거야?”
김영수가 말했다.
“서한 그룹의 휘장은 양귀비 위에 독전갈이 도사리고 있는 그림이야. 사실 뜻은 비슷해. 토템은 종종 이 단체의 핵심의미를 대표하지. 광명회가 숭배하는 것이 아마 환생일 거야. 그래서 광명회의 기원을 찾아봤는데 광명회가 생겨나자마자 많은 재벌가와 상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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