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6장
“헌혈이라니?”
김영수의 말에 간호사가 대답하려 할 때 신다정이 먼저 말했다.
“넌 여기서 몸조리나 해. 밖은 태준 씨가 보고 있으니까. 카지노 쪽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네... 내가 한번 가 볼게.”
말을 마친 신다정은 병실을 나섰다. 간호사가 말리려 했지만 그녀는 이미 병실 밖으로 나갔다.
김영수가 간호사를 향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헌혈이 무슨 말이냐고?”
김영수를 바라본 간호사는 김영수의 시선에 등골이 오싹해져 말을 더듬었다.
“그러니까... 혈액은행에 피가 많지 않아서 그래서...”
“그래서 뭐?”
“그래서 신다정 씨가 헌혈을 했는데 아직 충분히 쉬지도 못했는데...”
“쉬지도 못했는데 벌써 저렇게 뛰어다닌다고? 사는 게 지긋지긋한 거야, 뭐야?”
김영수가 일어나려 하자 간호사가 김영수를 누르며 말했다.
“환자분은 많이 다쳤어요. 방금 수술했으니 어디도 가면 안 됩니다!”
김영수는 조금 움직인 것만으로도 상처를 건드린 것처럼 아픈 느낌을 받았다.
간호사가 강경한 태도로 김영수를 침대에 눕히며 말했다.
“상처가 낫기 전에는 아무 데도 갈 수 없습니다.”
김영수는 병실 밖만 뚫어지게 바라봤다. 이런 몸으로는 아무 데도 갈 수 없었다.
카지노 밖.
차를 타고 도착한 신다정은 서한 그룹 카지노가 폐쇄된 것을 발견했다.
문밖에는 지태준의 사람들이 지키고 있었다.
이때 지씨 가문의 경호원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사모님, 대표님은 안에 계십니다. 그런데 사모님더러 들어가지 말라고 하셨어요. 여기에서 잠깐 쉬십시오. 금방 나올 겁니다.”
신다정이 물었다.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고요? 안에서 사람이라도 패고 있는 건가요?”
“네.”
“알겠어요. 그럼 안 들어갈게요.”
지씨 가문 경호원이 차 문을 열자 신다정은 그 차에 올라탄 후 창문을 통해 카지노 안을 바라봤다.
카지노 안은 산산이 부서진 상태였고 안에서는 살려달라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의자에 기대어 있는 지태준은 더 이상 듣기 귀찮은 듯했다.
이때 문밖에 있던 사람이 들어와 지태준을 향해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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