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5장
지태준은 순간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다.
“나는 그때 해성에 없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어.”
신다정의 난감한 표정에 지태준의 눈빛이 살짝 어두워졌다.
“일단 먼저 집에 가자, 응?”
“그래.”
30분 후, 허씨 사택.
“뭐?! 네가 신씨 가문 딸이 아니라고?”
배성유가 턱이 빠질 것처럼 입을 딱 벌렸다.
신다정이 신씨 가문의 딸이 아니라고?
배연화가 어이없는 듯한 얼굴로 배성유를 툭툭 치며 말했다.
“오빠, 제대로 좀 들어. 신씨 가문의 딸이라고 사칭하는 강환희라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신다정이 신씨 가문의 딸이 아닌 게 아니라.”
“아...”
배성유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물었다.
“그러니까 강환희가 가짜라는 거지?”
“가짜야.”
신다정의 확신에 찬 대답에 배연화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왜 그렇게 확신하는데? 어쩌면 진짜일 수도 있잖아?”
그러자 옆에 있던 강금희가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배연화 씨, 오빠를 뭐라고 할 자격이 없네. 본인도 똑같이 멍청하니까. 이렇게 명백한 거짓말을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믿지 않을 거야.”
배연화가 입을 삐죽거리며 물었다.
“그런데 왜 본인이 신씨 가문 딸이라고 나서는 건데! 아무도 믿지 않을 걸 알면서 굳이 이렇게 추태를 부릴 필요는 없잖아?”
신다정이 천천히 말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본인이 신씨 가문 딸이라고 한 것도 재산 때문이 아니라 이 신분을 얻고 싶은 것뿐이니까.”
“왜?”
배연화는 여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모두가 강환희가 가짜라는 것을 아는데 이 여자는 왜 본인이 신씨 가문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것일까?
신다정이 말했다.
“신씨 가문의 딸 신분이면 4대 가문의 숨은 보물을 손에 넣을 수 있어. 오늘 보니까 목에 4대 가문의 대대로 내려오는 보석 목걸이를 걸고 있었어.”
그 말에 강금희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말했다.
“우리가 그렇게 찾아 헤매도 찾지 못했던 네 번째 보석을 갖고 있었단 말이야?”
반지훈이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강환희는 이 보석을 어디서 얻은 것일까?”
“강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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