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2장
신다정을 바라보는 강환희의 눈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이건 신씨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보물이에요. 어릴 적 제가 몸이 약해서 부모님께서는 이 보석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부적처럼 제 목에 걸어주셨죠. 신다정 씨... 혹시 갖고 있나요?”
신다정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강환희는 주위를 둘러본 뒤 말을 이었다.
“못 믿으시겠다면 확인해 보셔도 돼요. 어렸을 때 이 목걸이를 하고 인터뷰한 적이 있거든요. 부모님께서도 이 목걸이를 언급했었고요. 영상은 인터넷에서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신다정이 가만히 있자 박시언이 한 발짝 다가서며 싸늘하게 말했다.
“강환희야말로 신씨 가문의 딸입니다. 그러니 신씨 가문의 재산... 모안 그룹까지 포함해서 모두 강환희 것입니다.”
그 말에 주주들이 난리가 났다.
“무슨 근거로! 안 돼!”
“나도 동의할 수 없어.”
“모안 그룹은 신 대표의 피땀으로 일궈낸 회사야! 그런데 낯선 사람에게 이대로 넘겨주라고?”
“안 돼! 우린 신 대표와 함께 여기까지 온 거야. 회사가 낯선 여자에게 뺏기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어!”
“우린 신 대표 편이야! 이 여자가 신씨 가문의 딸이든 아니든, 회사를 넘겨주는 것은 절대 허락할 수 없어!”
...
주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뒤에 있는 사람들을 본 신다정은 과거의 모습이 조금씩 떠올랐다.
신씨 가문이 큰 풍파를 겪어도 이들은 한결같이 그녀를 선택했었고 지금까지도 그녀의 편을 들었다.
그러니 절대 이 싸움에서 지지 않을 것이다.
조금 전 강환희가 나타났을 때까지만 해도 그녀를 조금 의심하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본인들의 선택에 확신하고 있었다.
이제 그녀는 혼자 이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뒤에 서 있었고 그녀를 지지하고 있었다.
“박 대표님, 강환희 씨, 들으셨죠?”
신다정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모안 그룹과 신정 그룹은 이미 오래전에 합병되었어요. 지금 이 회사는 예전의 신정 그룹이 아니라 나 신다정이 설립한 거예요. 강환희 씨가 신씨 가문의 재산을 상속받고 싶으면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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