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3장
“김영수, 대체 무슨 일인데?”
신다정이 입을 열자 김영수가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나...”
문밖에 있던 강금희와 반지훈이 마충재를 밀어내고 지태준의 뒤에 숨었다.
그들을 막으려던 마충재는 지태준의 눈빛을 보고 한발 물러섰다.
지태준은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상대이기 때문이다.
이때 방 안에서 살짝 열린 문틈을 발견한 김영수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잠깐만.”
신다정이 의아해 하고 있을 때 김영수가 방문 앞에 다가가 문을 확 열어젖혔다.
이내 문 앞에 세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신다정은 문 앞에 있는 세 사람을 바라보며 ‘여기서 뭐 해’라고 묻는 듯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봤다.
강금희가 헛기침을 하며 반지훈에게 눈짓을 하자 반지훈은 바로 지태준을 바라봤다.
지태준이 애꿎은 표정으로 신다정을 쳐다보자 신다정은 세 사람을 향해 빙긋 웃은 뒤 앞으로 걸어 나와 인정사정없이 방문을 ‘펑’하고 닫아 버렸다.
반지훈과 강금희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방 안에 있는 신다정이 방문을 잠그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자 반지훈이 발을 동동 구르며 지태준에게 말했다.
“봤어?! 문을 잠갔어! 신다정이 문을 잠갔다고!”
지태준의 얼굴이 잔뜩 어두워졌다.
반지훈이 말을 더 하려 하자 강금희가 그의 머리를 툭 쳤다.
“그만하고 얼른 방에 돌아가!”
말을 마친 강금희는 반지훈을 이끌고 빠른 속도로 방에 들어갔다.
방 안에 있는 신다정이 김영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방해하는 사람 없으니 말해 봐.”
김영수가 신다정을 가만히 쳐다만 보자 신다정이 어색한 듯 말했다.
“나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
신다정이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김영수를 바라보자 어색해진 김영수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배성연이 너를 좋아하는 거 알아?”
배성유가 김영수에게 장난을 친 것을 금세 알아차린 신다정은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아.”
“안다고?”
김영수는 신다정의 자신만만한 대답에 어이가 없었다.
신다정이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그게 뭐가 이상한데?”
“배성연이 너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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