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장
"그만해! 한 마디만 더 하면 당장 신씨 가문에서 쫓겨날 줄 알아!"
신재섭이 분노에 차서 소리 지르자 모두 조용해졌다.
신재섭이 평소에 온화해 보여도 정말 화가 나면 아무도 건드릴 수 없었다.
"작은아버지... 고마워요."
신다정은 아주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박시언이랑 지금 이혼하면 신씨 가문에서 당분간 타격을 받을 거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그녀는 힘든 날이 오래 지속되지 않게 하겠다고 속으로 맹세했다.
저녁 무렵,신다정은 신씨 저택에 남았다. 사람들을 보내고 나서 신재섭은 신다정을 서재로 불렀다.
신재섭은 몇년동안 많이 늙은 것 같다. 그는 수심 어린 얼굴로 신다정에게 물었다.
"다정아, 박시언이 너한테... 정말 못 해줘?"
"못 해주는 게 아니라 절 좋아하지 않아요."
"그럼 너는"
신다정은 멈칫했다.
신다정은 한때 박시언을 미칠 정도로 좋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내려놓았다.
신다정의 표정을 읽은 신재섭은 신다정의 어깨를 토닥이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다정아, 네가 고생이 많았다."
신다정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작은아버지, 상의할 게 있어요."
"너랑 박시언 일 말이냐?"
"아니요, 제가 신씨 가문을 한동안 관리하고 싶어요."
신재섭은 의아하다는 듯 신다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다정아, 네가 요즘 해성대에서 많이 배웠다는 걸 알아. 하지만 네가 일하고 싶으면 신씨 가문 계열사 중에서 골라줄 수 있는데 신씨 가문을 관리한다는 건 아무래도..."
"아랫사람들이 저를 못믿는 것잘 알아요. 박시언이랑 이혼하겠다고 했으니까 불만이 많은 것도 이해해요."
신재섭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안다니 다행이군."
"작은아버지, 신씨 가문 계열사 중에서 적자가 난 회사들을 제가 관리할게요."
"적자가 난 회사를?"
신재섭은 아주 의아했다.
"맞아요, 적자가 난 회사를 말이에요."
신씨 가문 친척들이 마음 놓고 신다정한테 가문을 맡기려면 반드시 성과로서 믿음을 줘야 했다.
신다정은 서재에서 나오다가 무언가에 등짝을 맞았다.홱 돌아보니 캐쥬얼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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