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101장

“낙성은 김 대표의 땅이니 당연히 김 대표님과 술 한잔해야죠.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좋은 곳에서 어떻게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겠어요?” 신다정이 지태준을 힐끗 쳐다보자 지태준은 순순히 테이블 위에 있던 잔을 들어 김영수가 들고 있는 잔과 부딪혔다. 지태준이 잔에 담긴 술을 원샷하자 김영수도 들고 있던 술을 단숨에 들이켰다. 그 모습에 신다정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메인테이블의 사람들을 이리저리 둘러봐도 허성곤은 보이지 않았다. “금희 언니, 허 대표는요?” 신다정의 나지막한 목소리에 강금희도 좌우를 둘러봤지만 허성곤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식장에 들어오자마자 없어졌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네. 설마 먼저 집에 간 것은 아니겠지?” 배성유가 옆에서 한마디 했다. “축의금을 잔뜩 내놓고 축하주 한 잔 안하고 가다니, 허 대표님의 머리가 어떻게 된 것 아닌가요?” 강금희가 배성유를 걷어차며 말했다. “이 자식이! 허씨 가문 사람들이 그 말을 들으면 널 때려죽이려 할 거야!” “그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기 전에 그쪽 손에 먼저 죽을 것 같네요!” 배성유가 혼자 중얼거렸다.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 결혼식에 얼굴만 내밀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이때 신다정이 말했다. “괜찮아. 허 대표는 워낙 바쁜 사람이잖아. 해성에서 몇 년 만에 밖으로 나온 건데. 이번에 직접 와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지.” 허성곤에게 특별히 준비한 메인테이블 좌석이 비어있는 것을 보고 있는 신다정은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허성곤과 오랜 시간을 함께해왔기에 그녀에게 허성곤은 비즈니스 파트너 그 이상이다. 함부로 넘볼 수는 없지만 마음속으로는 허성곤을 늘 존경하고 있었다. “됐어, 그만해! 건배나 하자. 건배, 건배!” 반지훈은 술을 더 달라고 노래를 불렀고 배성유는 입고 있는 이 더러운 옷을 얼른 갈아입고 싶을 뿐이었다. 한편, 허성곤은 구석에 서서 한쪽 팔은 벽에 기대고 있었고 다른 한쪽 팔은 청산이 그를 부축해 주고 있었다. 재활운동을 시작한 이후로 허성곤은 매일 꾸준히 걷는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