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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9장

강금희는 더 이상 참지 못한 듯 선물 상자를 집어 들며 물었다. “이건 또 누가 준 거예요?” 곰곰이 생각하던 호텔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헬멧을 쓴 빨간 머리요.” 헬멧을 쓴 빨간 머리라는 말에 허성운이 생각 난 신다정은 바로 물었다. “사람은요?” “사람은 이미 갔습니다. 물건만 전달하라고 하고 그 외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강금희도 허성운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하지만 허성곤이 허성운에게 임무를 줘서 그가 임무 수행 중임을 잘 알고 있었기에 더 이상 물어볼 수 없었다. 가끔 많이 안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내가 한발 늦었네. 축하 선물이 꽤 많네.” 마지못해 고개를 가로저은 고빈은 등뒤에서 리본이 달린 흰색 선물세트를 꺼냈다. 선물세트 안에는 크리스털 팔찌가 들어있다. “맙소사, 너희들 설마 상의한 건 아니지? 왜 전부 액세서리 투성이야?” “전부?” “그래, 이것 봐. 브로치, 목걸이, 그리고 네가 준 크리스털 팔찌까지. 전부 다 액세서리야!” 강금희는 혀를 내둘렀다. “다들 정말 로맨틱을 모르는 남자들이네. 여자들에게 액세서리 말고 립스틱이나 가방을 선물할 생각은 못 했어?” 한편... “지태준, 내가 선물한 귀걸이… 강금희가 좋아할까? 강금희가 특정 한 브랜드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내가 새로 나온 립스틱을 전부 샀어! 내가 준 선물을 마음에 들어 할지 모르겠네.” 스위트룸 소파에 누워 나비 귀걸이를 손에 들고 있는 반지훈은 눈빛이 반짝반짝 빛났다. “이건 내가 직접 디자인한 귀걸이야. 어렸을 때 정원의 나비들을 아주 좋아했었는데… 이 귀걸이를 보면 분명 감격해서 눈물을 흘릴 거야!” 탈의실에서 아무 소리도 나지 않자 반지훈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내 말 듣고 있어? 조언 좀 해주면 안 돼?” “내 조언은 그건 주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탈의실에서 나온 지태준은 오늘 한껏 멋을 냈다. 가뜩이나 완벽한 얼굴에 무시하지 못할 냉엄함이 더해졌다. “옷이 날개라더니 앞으로 매일 이렇게 입어. 신다정이 널 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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