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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1장

강금희 반지훈, 지태준, 신다정. 네 사람은 연회장에 들어서자마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다가와 그들에게 인사를 하자 배연화는 불만스러운 듯 배성유의 팔을 잡아당겼다. “오빠! 이 사람들 식견이 너무 짧은 거 아니야? 설마 우리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배씨 가문의 외동딸로서 용성에 있을 때 사람들은 그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온갖 아부를 했지만 해성에 오니 그저 들러리가 되어야 했다. “진정해. 신다정이 저번에 용성에 왔을 때 너처럼 마찬가지로 들러리 역할을 했었잖아! 해성에서 그만한 지위가 있는 것을 어떡하겠어?” 배성유가 배연화를 달래자 배연화는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나는 배씨 가문의 외동딸인데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지 않아? 오빠, 용성에서 지사 하나 차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모안 그룹보다 강하면 돼!” 배성유는 입꼬리를 잡아당겼다. 아가씨가 농담도 잘하네... 모안 그룹보다 강하면 된다고? 모안 그룹의 배후에는 4대 가문이 있고 그 가문 중의 그 어떤 가문도 쉽게 건드릴 수 없다. 이 가문과 맞서려면 배씨 가문 전체를 이곳으로 옮겨와야 한다! “오빠가 노력해... 볼게...” 배성유는 그렇게 말하며 멀지 않은 곳에서 신다정을 향해 걸어가는 최지수를 힐끗 쳐다보았다. 최지수의 얼굴에 희미한 웃음이 번졌지만 어딘지 모르게 위압감을 느끼게 했다. “이분이 바로 지 대표님이시죠? 말씀 많이 들었어요.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최지수가 손을 뻗었지만 지태준은 힐끗 쳐다본 뒤 담담하게 말했다. “악수는 안 합니다.” 그 말에 최지수는 화를 내는 대신 신다정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신 대표님도 설마 저의 체면을 안 세워주는 것은 아니겠죠?” 최지수가 신다정 앞으로 손을 내밀자 신다정은 그녀와 악수를 했다. “최 대표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지수야, 저기 손님들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 쓸데없는 사람들과 시간 낭비하지 마.” 최정애의 말뜻은 한결같이 신다정을 반기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그러자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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