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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장 진희원에게 부하가 생겼다.

현재 그녀의 신분은 매우 안전하기에 이전에 그녀를 알고 있었던 사람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거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어르신들이기에 누구든지 골목까지 찾아오는 것은 그녀의 금기를 어기는 것과 같았다. 건달들은 겁에 질려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저, 저도 몰라요. 누님, 우리는 그저 평소에 잡일거리들을 받아요. 위에서 돈을 주면 그들이 원하는 일을 해주는것 뿐이에요. 진짜 누가 시켰는지 몰라요.” 진희원은 그들의 말에서 이상함을 감지했다. “뭐 심부름센터 그런 거야?” “그게…” 건달이 바닥에 쓰러져있는 큰 형님을 바라보자, 진희원은 다리를 들고 그 사람의 손을 꽉 밟았다. 그는 순간적으로 너무 아파서 몸을 비틀며 손을 필사적으로 두드렸다. “네네, 우리 심부름 센터 맞아요!” 진희원은 그제야 발을 떼고 겁에 질려 얼굴이 하얗게 질린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네가 여기서 큰형님인가 보네. 말해봐. 청부 들어온 내용이 뭔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신이 서울을 떠나게 만들라고 했어요.” 남자는 감히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손을 들고 말했다. “아니면 누님 주위에 원수가 있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진희원은 대수롭지 않은 듯 손을 놓아주며 말했다. “너무 많아서 생각이 안 나.” …… 옆에 서 있던 윤성훈이 피식 웃었다. 그는 주름 하나 없는 슈트 차림에 그윽한 눈빛으로 진희원을 바라보았다. 진희원은 그가 미남 계를 쓰는 게 아닌지 의심이 되었다. “잘 생기면 아무 사람이나 비웃어도 되는 거예요?” 윤성훈은 그녀에게 다가가 흐트러진 머리를 정리해 주고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 “태혁이한테 알아보라고 시킬까요?” “아니에요.” 진희원은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의 동작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약 사탕을 먹지 않았어요?” 윤성훈은 웃으며 말했다. “먹었어요. 그냥 갑자기 미팅이 잡혀서 희원 씨한테 말하고 가려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 진희원은 짧게 대답하고는 그의 손목을 잡아당겨 맥을 짚으며 바닥에 있는 건달들에게 말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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