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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6장

영기가 많은 곳에 도착하자 까마귀는 나뭇가지 위에 앉아서 하늘을 향해 깍깍 울었다. 그 소리는 구름층을 뚫고 애월산 전체에 울려 퍼졌다. 마치 이 산에 있는 망령들에게 진짜 주인이 돌아왔다고 알리듯 말이다. 조금 전 악령이 왕이라고 불렀던 자는 이리저리 서성이면서 조급해했다. “돌아왔다고? 그분이 정말 돌아왔다고?” “그분이 무엇 때문에 돌아왔는지 얘기하지는 않았어?” “어서 그동안 이 산에서 났던 인삼들을 그분에게 보내!” “아니다. 그분은 인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어...” 보고하러 온 악령들은 그가 당황해하자 자신의 추측을 얘기했다. “그분은 그저 한 번 돌아와 본 것 같아요. 혼돈도 있었거든요.” ‘혼돈?’ 혼돈은 모를 수가 없었다. 당시 혼돈에게 한입에 삼켜질 뻔했으니 말이다. “혼돈님은 인삼과 녹용을 좋아하시지. 그걸 선물로 보내드려. 있는 건 다 끌어모아서 보내! 절대 혼돈님께서 배고파하시면 안 돼!” 그건 다 알고 있는 일이었지만 누가 감히 선물을 드리러 갈 수 있을까? 잠시 뒤, 또 악령 하나가 보고하러 왔다. “그분은 혼돈님을 치료해 주기 위해 오신 것 같습니다.” 애월산은 장기가 많은 동시에 영기도 많았다. 윤성훈은 서지석의 상태를 보았었다. 이성을 잃을 정도는 아니었다. 게다가 주인인 그도 있었으니 혼돈이 세상을 파괴한다는 건 헛소리였다. 윤성훈은 귀와 고리가 나온 서지석을 안개가 자욱한 연못물에 넣었다. 휴대전화를 보았지만 여전히 답장이 없었다. 까마귀가 내려와서 날개를 펄럭이며 말했다. “산에는 신호가 없습니다. 진희원 씨는 분명 답장을 보냈을 겁니다. 그저 주인님께서 아직 받지 못한 걸 겁니다.” 까마귀는 비굴하고 힘이 없었다. 윤성훈은 별말 하지 않고 전각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갑자기 눈살을 찌푸렸다. “또 진법 안에 들어갔구나.” “누구요? 진희원 씨요?” 까마귀는 진희원이 또 진법 안에 들어갈 줄은 생각지 못했다. 게다가 윤성훈까지 그 진법을 느꼈다는 건 그 진법을 풀기가 몹시 어렵다는 것을 의미했다. 진희원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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