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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장 진 씨 가문 사람을 치료하지 않다

이호철은 온몸이 굳어져서 물었다. “희원아, 나… 나 괜찮은 거 맞아?” 진희원은 손을 거두더니 대답했다. “일단 긴장을 풀고 수면과 식단에 주의해야 해요. 그리고 이건 치료를 받아야 하니까 병원에 가서 검사해 보세요.” 이호철은 원래 진소연을 위해 진희원을 불러 자신의 체면을 지키려 했으나 지금 치료를 해야 할 사람이 자신일 줄 누가 알았겠는가. 진희원은 그곳에 가만히 서있기만 했는데도 멋있고 아름다웠다. 그녀는 외출하기 전에 검은색 후드티로 갈아입었는데 긴 다리를 반쯤 가렸고 머리는 까맣기에 그녀의 목을 더욱 얇고 하얘 보이게 했다. 그리고 얼굴도 차가워 보일 정도로 하얬다. 안애홍은 한눈에 그녀를 알아보았다. 그녀는 직감적으로 저렇게 공격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진희원이 자신이 좋아하는 생김새가 아님을 알아챘다. 경호원이 다가가 말했다. “이분이 바로 명의세요. 아가씨에게 어떤 증상이 있는지 이분에게 설명하시면 돼요.” “설명? 아가씨는 이름이 뭐죠?” 안애홍은 웃더니 물었다. 그녀는 진희원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최대한 자제하고 있었지만 눈가에 비치는 진희원에 대한 경멸감은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전에 진상철이 여기서 무슨 일 때문에 시간을 지체했는지를 들은 적이 있다. 듣기론 그가 의술이 뛰어난 한 한의사를 만났다고 했다. 한의사는 무슨, 이제 몇 살인데, 졸업은 한 것일까? 진희원은 평범한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싸구려 느낌이 드는 걸 보니 아마도 노점상에서 산 것 같았다. 안애홍은 순간 진희원이 사기꾼은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진희원은 안애홍의 표정에서 나타내는 의미를 알아차리고 얼음처럼 차가운 눈빛으로 마주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안애홍은 진희원의 모습에 화가 났다. 그녀가 진 씨 가문에서 몇 년 동안 일하면서 밖에서 누구라도 그녀와 마주치면 아주 공손하게 대했다. 그런데 이 계집애는 아무래도 사리에 어두운 모양이다. “당신…” 그러나 안애홍이 화를 내기도 전에 이호철이 진희연 앞을 가로막고 안애홍의 말을 가로챘다. “안 집사님,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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