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1장 김혜주가 이상해
교룡은 거기까지 말하더니 진희원이 믿지 않을까 봐 말을 보탰다.
“서강 근처의 요괴들은 제가 거의 다 잡아먹었습니다. 용이 되려면 힘이 필요하거든요. 때마침 그 요괴들이 제 내공을 증가하는 데 도움이 돼서 잡아먹었습니다.”
진희원은 짧게 대답하더니 덤덤한 어투로 말했다.
“그렇다면 더더욱 당신을 없애야겠네. 생태 환경도 보호할 겸.”
교룡은 그 말을 듣고 몸을 흠칫 떨었다. 주상에게 애원하고 싶었으나 주상은 그에게 시선 한 번 주지 않았다.
진희원은 윤성훈을 데리고 앞으로 걸어갔다. 그 모습이 너무도 자연스러워 보였고 긴 다리를 내뻗는 모습도 아주 멋있었다.
그녀의 뒤를 따르는 윤성훈은 사업가처럼 귀티가 났다. 그러나 미소를 감추지 못해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었다. 그 존재감이 얼마나 강한지 손가락 한 번 튕기면 수많은 유리 등잔이 단번에 불을 밝힐 것 같았다.
그러나 진희원은 앞쪽에 갇혀 있는 생혼들에게 집중했다.
그들이 떠날 수 없는 이유는 단순히 교룡이 감시해서가 아니라 진혼패가 있어서였다.
진희원은 이것이 같은 업계 사람이 만든 것이라는 걸 알고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녀는 진혼패를 가져가더니 교룡이 들고 있던 서류 가방을 들더니 허공에 소혼부를 썼다.
생혼들은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 텅 빈 눈동자에 빛이 감돌았다. 그들은 주위 환경을 둘러보더니 안색이 창백하게 변했다가 곧이어 맞은편에 서 있는 진희원과 윤성훈을 보더니 더욱더 겁에 질렸다.
그들이 곧 혼란에 빠질 것 같을 때 진희원이 입을 열었다.
“다들 여기 방송국 근처 직원들이죠? 며칠 동안 고열에 시달려서 제정신이 아니었나 보네요. 지금 바로 돌아가지 않으면 가족들이 정신 질환을 앓는 건 아닐지 의심할 거예요. 저 앞에 있는 남자분을 따라가요. 다들 이만 돌아가요.”
그 말을 들은 생혼들은 그제야 반응을 보이며 허리를 숙여 진희원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진희원이 가리켰던 그 남자는 반응 속도가 조금 느렸다. 그는 한참 뒤에야 소혼부에 따라서 한 걸음을 내디뎠다.
그 사람은 교룡이 인간의 형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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