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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3장 혼돈이 이렇게 생겼다고 한 적은 없잖아

교룡은 그렇게 말하더니 뭔가를 떠올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순식간에 진희원의 등 뒤로 갔다. 많은 시간이 흘렀으니 교룡도 예전처럼 도사와 싸울 만큼 멍청하지 않았다. 그분은 여전히 기다리고 계셨다. 만약 지금 싸웠다가 들킨다면 교룡은 죽게 될 것이다. 그래서 교룡은 일단 아이를 먹고 그 뒤에 여자를 먹을 생각이었다. 이렇게 하면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교룡은 아주 교활했다. 그는 이 방법을 통해 도사를 제압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교룡의 발톱이 아이에게 닿기도 전에 귓가에서 목소리 하나가 들려왔다. “아저씨, 내가 깜빡했어. 아저씨를 위해서라도 내 남동생에게 손을 댈 생각은 하지 마.” 교룡은 당연히 그 말을 듣지 않았다. 그는 아이를 가장 좋아했다. 육즙도 많고 사이즈도 작아서 한입에 삼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교룡은 굳어버렸다. 그가 손을 뻗어서 아이를 잡으려는 순간, 퍽 소리와 함께 아이가 손바닥으로 그를 바닥에 아이에게 맞은 교룡은 머리가 어지러웠고 아파서 눈물이 찔끔 났다. 그는 조금 어리둥절했다. 이상했다. 인간의 아이는 이렇게 강할 수가 없었다. 용호산 출신이라고 해도 그를 단번에 제압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교룡은 여전히 넋이 나가 있었다. 서지석은 그의 등을 힘껏 밟더니 허리를 숙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더니 입을 비죽이며 또 한 번 손을 휘둘렀다. 교룡은 아파서 얼굴이 퉁퉁 부었다. 교룡에게는 백 년 된 비늘이 있었고 그것은 강바닥의 바위보다 더 단단했기에, 이렇게 상대의 공격 한 방조차 견디지 못할 리가 없었다. “윽...” 얼굴이 퉁퉁 부은 교룡은 반격하려다가 자신을 밟고 있는 남자아이의 눈이 새빨간 걸 발견했다. 그 순간, 교룡은 저도 모르게 몸이 벌벌 떨렸다. 그것은 본능에서 기인한 두려움이었다. 교룡은 그제야 자신이 구렁이 요괴일 때 가끔 지나쳤던 서울을 떠올렸다. 그곳에는 혼돈이 잠자고 있다고 했었다. 그때 교룡은 별생각이 없었다. 아무리 오래된 신수라고 해도 결국엔 천도의 통제하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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