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6장 영귀가 돌아오다
‘그 여자야!’
‘정말 그 여자가 맞아!’
노지철은 무척 흥분한 얼굴로 앞으로 한 걸음 나섰다가 그녀의 곁에 서 있는 윤성훈을 보았다.
이때 노지철은 흠칫했다.
“저분도 계셨다니.”
그는 윤성훈을 ‘저분’이라고 칭했다.
윤성훈의 고고하고 준수한 얼굴에는 아무런 빈틈도 없었다.
“사람 잘못 보신 것 같습니다.”
노지철은 웃었다.
“아뇨, 제가 두 분을 착각할 일은 절대 없습니다.”
“두 분도 사람으로 환생하셨군요. 정말 잘 됐습니다.”
노지철은 진희원의 머리를 쓰다듬고 싶었지만 자기가 망령이라 그들에게 나쁜 음기가 묻을까 봐 걱정되어 그러지 못했다.
노지철의 생각을 읽은 진희원은 옆에 있던 여자아이를 그의 앞에 세웠다.
“아저씨, 이 아이를 보세요. 눈에 익지 않으세요?”
“이, 이 아이는 우리의 신병이었던...”
망령은 사람의 영혼을 볼 수 있었다. 노지철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잘됐네. 잘 됐어. 이젠 학교도 다니는구나!”
진희원은 웃는 얼굴로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청아야, 할아버지한테 평소 네 성적을 알려드려.”
“할아버지, 저 공부 아주 잘해요. 나라에서 제 고향에 지원을 해주거든요.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학비를 면제해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시대회에도 나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요.”
“할머니는 몸이 좋지 않으세요. 전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우주를 연구하고 싶어요.”
여자아이는 똑똑했고 말도 잘했다.
“할아버지, 우리 지금 엄청 강해요. 바다에도 갈 수 있고 우주도 갈 수 있어요. 그리고 핵무기도 가지고 있어요!”
“전 앞으로 꼭 한 번 우주에 가보고 싶어요.”
천재들은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
여자아이가 그랬다. 아이에게는 남들과 다른 점이 있었다.
노지철은 아이의 말을 들은 뒤 밖에서 그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사람들을 보더니 눈시울을 붉혔다.
“잘 됐어. 정말 잘됐어.”
그는 다른 말은 더하지 않았다.
노지철은 살아있을 때 나라를 위해 희생했었다.
그리고 죽은 뒤에는 자신이 쌓았던 덕을 사용해서 뿌리를 지키고 아이를 내보내려고 했다.
지금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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