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1장
일본 장교는 지금까지도 확신에 찬 표정을 짓고 있었다.
H국인은 인정을 가장 중요시했다.
그러니 이 음양사가 영귀들을 신경 쓰지 않고 그를 공격할 리가 없었다.
일본 장교는 아파서 바닥에 엎드려 있었지만 눈빛은 악랄했다.
“자기 손으로 직접 영귀들을 없앤다면 발 뻗고 잘 수가 없을 거야. 어쩐지 눈에 익다 싶었는데 진씨 일가 사람이었다니, 역시 나랑 아주 상극이야.”
“지하로 내려가면 진씨 일가 사람들이 널 용서해 줄까?”
“결국에는 우리가 이기게 될 거야! 하하하하!”
진희원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다시 한번 불상을 쓱 보았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부처를 향한 공양이 망령에게 갈 리는 없었다.
지하에 있는 진씨 일가 사람들이라면?
큰 가문에서는 망령을 기릴 때 위패가 있었다.
진희원은 갑자기 시선을 들더니 영우를 끌고 왔다.
“여기 위패에 공양드리는 사람이 있죠? 그 위패가 어디 있는지 당장 얘기해요.”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죽여달라고 애원하게 될 정도로 괴롭게 해줄 테니까요.”
“전 부처 같은 거 안 믿어요. 살생도 신경 쓰지 않고요. 조금 전에도 보셨겠지만 전 한다면 하는 성격이거든요.”
영우는 아미타불을 한 번 읊었다.
“서로 보복하려는 겁니까? 시주님, 시주님 말씀을 저는 알아듣지 못하겠습니다.”
“모르겠어요?”
진희원의 눈빛이 어둡게 가라앉았다. 그녀는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고문으로 자백을 강요하는 것이었다. 바늘을 몇 개 뽑자 향불을 피우러 온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구경했다.
다들 지장전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고 있었고, 인신매매와 관련이 있다는 말을 듣고 구경하러 온 것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안영시는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사람들은 진희원이 은침으로 영우대사의 명문을 겨냥하고 있는 걸 보았다.
“일본 병사들은 이런 방식으로 우리나라 영귀들을 괴롭혔죠. 당신도 한 번 겪어 봐요. 어떤 느낌인지.”
“얘기하고 싶지 않으면 하지 말아요.”
진희원은 마지막 은침을 그의 머리에 꽂았다.
영우는 너무 아파서 다리에 힘이 쭉 빠져 바닥에 털썩 무릎을 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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