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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장

이건 국가법과 하늘의 뜻에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사찰은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신앙을 가지러 오는 곳으로 모든 사람들의 경배를 받는 곳이다. 누구든지 향을 한 번 피우거나 절을 한 번 하면 그 영혼이 힘을 가져갈 수 있다. 진희원은 사찰에 들어오기 전에 사찰의 관광객 수를 확인했는데 정말 많았다. ‘왜 우리의 영귀들이 지하에 거의 백 년 동안 묻혀있을 수밖에 없었나 했더니... 모두 이 침략군들이 우리 H 국 땅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추종을 받았기 때문이었군. 그래서 리오 씨가 계속 돌아와서 모두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던 거야. 왜냐하면 어떤 영귀도 이런 환경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으니까.’ 오래전부터 그녀와 할아버지, 오빠는 편지에 쓰인 이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왔다. [간첩 조심. 스...] 하지만 그들은 한 번도 그‘간첩'이라는 것이 ‘스님'을 의미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뒤에 붙은 ‘스’자는 스님을 뜻하는 것이었지 다른 의미가 아니었다. 진희원의 눈빛이 완전히 차가워졌다. 하지만 유튜버는 여전히 도발을 해왔다. “무서운 말을 하시네요. 난 그저 기록하고 있을 뿐입니다. 고소할 능력이 있으면 어디 한번 해봐요.” “그럼 고소장 받을 준비나 해요.” 진희원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청아가 한 말은 사실입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못 본 이유는 아이가 본 것이 생명이 아니기 때문이죠.” “생명이 아니라뇨... 그게 무슨 뜻입니까?” 누군가가 자세히 들으려 묻자 저쪽에서 한 승복을 입은 인물이 다가왔다. 그는 사람들이 최근 매우 영험하다고 입소문이 난 대사, 영우 대사였다. “아미타불.” 그는 진희원을 바라보았다. “신도님, 망언하지 마십시오. 이 어린 신도는 아직 영리하지 않으며 우리 부처님께서는 자비를 베풀어 아이의 순진한 말을 용서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한 번, 두 번은 있을 수 있으나 세 번은 없습니다.” “우리 사찰은 오랜 세월 동안 향이 끊이지 않았으며 어떤 요괴들도 가까이 오지 못합니다. 하물며 일본 군인 같은 것들은 있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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