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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5장 불법병원의 흑막

조직 내부 사람들도 다들 형호가 우두머리인 줄로만 알고 있었기에 여자는 자신이 잡혀도 누군가의 지시로 움직인 것이라며 빠져나갈 준비를 해왔었다. 하지만 진희원이 있는 한 그렇게 놔둘 리가 없었다. 사람의 행위와 심리를 분석하는데 누구보다 뛰어나던 진희원은 무슨 말을 하기 전엔 항상 여자를 쳐다보는 형호를 발견하고는 여자가 진짜 보스임을 알아차렸다. 겉으로만 보면 장수한도 무시하는 아이를 안고 있는 여자에 불과하겠지만 사실 일이 벌어졌을 때부터 오직 여자만 한 번도 당황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원아들이 각기 제 원수를 찾아 달려들 때도 여자의 근처에는 가지 못했다. 그 이유는 바로 여자도 형호처럼 사악한 기운을 피할 수 있는 성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진희원이 그걸 눈치채고 여자가 목에 걸고 있던 붉은 실로 된 목걸이를 잡아당기자 여자는 제 앞을 채운 열몇 명의 아이들에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한 줄로 늘어선 아이들은 모두 여자가 팔아넘긴 이들이었다. 사람들이 모두 잡힌 뒤 진희원은 객실을 옮겼다. 윤성훈과 진희원 같은 사람이 여기 있으면 이목이 너무 쏠리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그리고 원령을 움직이는 데에는 윤성훈이 명목뿐인 풍수사 진희원보다 더 뛰어났기에 진희원은 윤성훈과 함께 이동하며 물었다. “어떻게 원령을 움직일 생각을 다 했어요? 나 잡기 쉬워지라고 그렇게 사람들 골라낸 거예요?”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생각해내지 못했을 방법인데 지금의 윤성훈은 포항에서 만났던 그 사람과 점점 닮아가는 것 같았다. 진희원의 말에 윤성훈은 손등을 입가에 가져다 대며 기침을 하고는 낮게 말했다. “내가 아니라 희원 씨가 나한테 보낸 그 아이가 한 일이에요, 애가 똑똑하더라고요.” “원아요?” 진희원은 공중에 떠 있는 그림자를 올려다보았다. 원아는 난처한 듯 윤성훈을 보더니 마지못해 대답했다. “저는... 네, 제가 좀 똑똑하죠. 어르신 말이 맞아요, 방법은 제가 생각한 거예요.” 원아는 여기서 아니라고 했다가는 남은 생을 편히 보내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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