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3장 다들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었다
윤성훈은 자신의 기운을 지우는가 하면 보석 목걸이를 꺼내 서지석의 목에 걸었다.
그러자 진희원은 이상하게 생각했다.
‘이게 뭐지?’
윤성훈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중양 대사께서 주신 물건인데 용호산에 계속 두고 있었대요. 살기를 덜어준다고 해요.”
‘무슨 허튼소리를!’
이 보석이 어떻게 용호산에서 나온 물건이겠는가.
녹색 보석 조각은 해골 모양이었는데 용호산의 물건일 리 없었다.
이 목걸이는 분명히 지하 세계에서 온 물건이었다.
그들은 다들 놀라서 제자리에 굳어 있었지만 감히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은 상대방이 손을 들면 혼비백산할 것을 두려워했다.
진희원도 그 해골 모양을 몇 초 동안 쳐다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잘 만들었네요.”
칭찬하는 말투 같지 않았다.
서지석은 이 목걸이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입으로 꽉 물어보았지만 진짜 보석이었다.
진희원은 그럼 모습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 목걸이가 좋은 건 사실이기 때문이었다.
방금까지 주위에 하나도 없던 귀신들이 이제는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귀신들이 그들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보통 기차역에서 내려온 귀신들은 생전에 다들 이방인이었다.
죽은 후에도 자신이 죽은 줄 모르는지 여전히 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보따리를 들고 있는 중년 남자처럼 급하게 어딘가로 가면서 큰소리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비켜주세요. 늦어서 그래요. 빨리 돌아가서 가족들에게 제가 어디 있는지 알려야 해요. ”
귀신들은 한순간에 많아졌다.
얼굴이 파랗게 질린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생전인 것 같았다.
아이를 안고 차를 타는 여성도 있었다.
다들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었다. 생전이 아닌 사람들도 있을 뿐이었다.
그들은 자신이 진희원 등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지 몰랐다. 또 멈춰서서 진희원에게 묻는 귀신도 있었다.
“안녕하세요? 좀 도와주실래요? 이 기차를 타면 산언덕에 갈 수 있나요?”
“네.”
진희원이 대답했다.
사람들이 북적인 와중에 어떤 귀신이 윤성훈과 곁에서 바라보다가 원아는 놀라서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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