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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3장 묘한 느낌

진희원이 그 생각을 하자마자, 쿵탕 소리가 나며 문이 열렸다. 문 앞에 선 사람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을 한 서지석이었다. 서지석의 눈은 경계심에 가득 차 있었고 호박색 눈동자가 실눈으로 바뀌어 있었다. 윤성훈은 눈을 살짝 들어 올리며 무심한 태도를 보였다. 서지석은 이해가 되지 않는 듯 윤성훈 옆을 한 바퀴 돌며 코를 킁킁거렸다. 마침내 둥근 얼굴을 붉히며 진희원을 바라보았다. 표정은 이 사람이 문제가 있다는 의미였다. 진희원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오늘따라 적의가 유난히 강하네." 서지석이 막 손을 뻗으려는 순간, 윤성훈은 카드 하나를 서지석의 손에 놓았다. "가서 고기나 사 먹어." 서지석은 눈을 부릅뜨며 자신이 돈에 쉽게 넘어가는 사람이 아니라는 듯이 노려보았다. 하지만 막 반항하려는 순간, 윤성훈은 또 다른 물건을 던졌다. 물건이라고 말하기엔 금빛이 너무 눈부셔서 진희원이 무시하기도 어려웠다. 서지석의 호랑이 눈은 한순간에 반짝였고 금을 집어들어 한 입 깨물어 본 후 진짜라는 것을 확인하자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을 얻은 것처럼 구르며 기뻐했다. 그리고 그 앞에 앉은 윤성훈은 여전히 고귀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윤성훈이 서지석을 키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석을 다루는 방법이 참 독특하네요." 진희원은 이 장면을 보며 눈썹을 찡그렸다. "어디서 금을 구했어요?" '요즘 시대에 금을 이렇게 사는 사람이 있어? 그것도 통째로 된 금을?' 진희원의 질문에 윤성훈은 낮은 목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희원 씨는 제가 성이 윤씨라는 걸 항상 잊는 것 같아요. 저희 집안에는 이런 물건들이 많아요. 혼돈의 성향에 대해서는 몇몇 잡서에서도 혼돈은 금을 좋아하고 악을 싫어한다고 언급되었어요." 진희원은 그 말을 듣고 손가락으로 동전을 돌리며 진안에서 붉은 망토를 입고 있던 윤성훈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 모습은 금을 뿌리고 은을 흩날리기에 딱 어울렸다. 무엇보다도 꽤 사악하고 화려해 보였다. 다만 진희원은 그것이 어느 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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