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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장 제자야, 넌 여전히

"아니, 아니, 아니, 정말 아닙니다." 검은 안개가 요동치며 남자의 얼음 같은 차가움을 진정시키려 했다. 하지만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두 팔을 벌리고 뒤로 조용히 흐르는 밤 강에 누웠다. 그곳은 구천의 가장 깊은 곳으로, 저승으로 가는 다리도 건너지 않는 장소였다. 남자는 언제나 제멋대로였고, 아무도 이렇게 누운 남자를 방해하지 않았다. 남자는 검은 강에 들어서자마자 솟구치던 탐욕은 닿기도 전에 뿔뿔이 흩어져 도망쳤다. 그날, 악행을 저지른 사악한 영혼들이 모두 모여 작은 회의를 열었다. "그분 기분이 좋지 않으신가?" "아주 안 좋으셔!" "우린 어떻게 해야 하지? 나가야 하나?" "귀신으로 살고 싶지 않다면, 나가 봐." "난 피하는 게 낫겠어. 계속 자야지!" 물결이 흔들리며 바닥이 보이지 않았다. 오직 붉은 옷을 입은 남자만이 마치 잠든 것처럼, 아주 잘생긴 얼굴과 청귀한 기운으로 마치 본래 그곳에 속했던 사람 같았다. 지박진은 종종 돌아오는 영혼의 흔적을 남겼다. 진희원은 해결되지 않은 몇 가지 일을 떠올리며 원아를 통해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 그런데 아이가 무슨 충격을 받았는지, 엄청난 공포에 빠져서 다시는 나오지 않으려고 했다. 특히 진희원이 윤성훈의 전화를 받았을 때, 원아든 쌍둥이든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원한을 최대한 낮췄다. "일 어떻게 됐어요?" 윤성훈의 목소리는 여전히 낮고 매력적이었다. "이란 이모랑 할아버지께서 많이 걱정하니까 일 마치면 돌아오세요." 진희원은 자신을 살펴보며, 남기지 말아야 할 흔적이 없음을 확인했다. "기다리세요, 지금 돌아갈게요. 물어볼 게 있으니까 할아버지한테 주무시지 말라고 하세요." "알겠어요." 윤성훈은 가볍게 기침을 섞으며 웃었다. 순간, 진희원은 백 년 전 윤성훈의 모습을 떠올리며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검은색보다 빨간색을 더 좋아해요?" "왜 갑자기 그런 질문을?" 윤성훈은 밤하늘 속에서 더욱 신비롭게 보이는 깊은 눈으로 쳐다보았다. 진희원은 긴 다리를 다시 오토바이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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