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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0화

그 사람의 말이 맞았다. 진희원이 떠나자마자 팔자수염의 남자는 아까 총을 겨누었던 병사에게 눈짓을 보냈다. 그 병사는 바로 잔인한 웃음을 짓더니 총을 들고 따라갔다. 신문 매체의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매우 걱정했다. 그들은 진희원이 그들의 말을 믿고 부디 먼 곳으로 도망가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그들은 이미 은행을 넘어갔을 것이다. 시간상에서 보면 가능할 것 같았다. 하지만 그들이 생각한 것과 다르게 진희원은 죽어라 도망가지 않았다. 그녀의 BMW 모터라드가 길가에 세워져 있었다. 코너를 돌아 골목으로 들어간 후 서하율을 식당에 보낸 진희원은 혼자 코너에 서 있었다. 일본 병사의 총구가 진희원을 향했다. 그는 이미 콧대가 높은 이 여자를 어떻게 처리할지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천천히 모욕과 수치를 겪게 한 후 후회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하지만 그가 골목으로 들어선 순간, 그의 목이 바로 졸렸다. 우둑. 소리와 함께 그의 목이 부러졌다. 진희원은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이건 진 밖에서의 그녀와 완전히 달랐다. 그녀는 살기를 감추지 않았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1초 만에 상대방의 목숨을 앗아갔다. 누구도 그녀가 무슨 짓을 했는지 보지 못했다. 일본 병사는 이미 바닥에 쓰러진 상태였다. 이런 환경 속에서, 일본인을 죽일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팔자수염의 남자도 이렇게 부하 한 명을 잃게 될 줄은 몰랐다. 따라붙은 꼬리까지 처리한 후, 진희원은 그제야 여자아이를 데리고 떠났다. 그녀는 그저 면을 먹으러 온 손님처럼 여유로웠다. 방금까지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태도였다. 서하율은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진희원은 그녀가 보지 못하도록 그녀를 식당에 보낸 것이었다. 하지만 서하율은 모두 지켜보았다. 그래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구세주를 찾은 듯 기뻐했다. 서하율은 식당에서 뛰쳐나와 바로 진희원의 손을 잡았다. “언니, 제발 내 여동생을 구해줘요! 여 씨 아저씨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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