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5장 어머니가 왔다
뜻밖에도 그 아이는 눈을 뜨자마자 한소은을 향해 침을 뱉었고 한소은도 이에 불쾌했다.
그런데 애가 커서 보니 사람을 더 짜증나게 했다.
‘진씨 가문에서 그 계집을 찾아오지 말았어야 했어!’
독한 마음이지만 얼굴에는 죄책감이 가득했다.
뭐라고 좀 말해야 여씨 가문의 이미지를 돌릴 수 있어 궁리 끝에 한소은은 진택현을 불렀다.
“선배, 설명 좀 해주세요. 여씨 가문은 정말 그런 뜻은 없었어요. 어르신께서도 항상 진씨 가문의 은혜를 잊지 말라고 하셨어요.”
“알아.”
진택현은 또 착한 이미지를 보였다.
“두 집 사이 어떤 관계인지 말하지 않아도 다 알잖아. 다영이가 방금 돌아와서 생각이 많은 거야.”
“근데 은하도 앞으로 단속 좀 해야 돼.”
보기에는 진택현이 여은하를 가르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이 일을 얼버무리자는 뜻이다.
“넌 애가 단순해서 딴 생각 없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게 문제야. 오늘은 그래도 내가 있어서 잘 얘기하면 너 다영 언니도 마음에 두지 않을 거야.”
“근데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럼 두 집안 사이가 틀어지게 되잖아.”
“너의 아빠와 아저씨는 비즈니스 파트너고, 또 너의 엄마와 네 이란 이모는 친한 친구라서 앞으로 너도 다영 언니와 잘 지내봐.”
여은하는 억울한 듯 말했다.
“네, 아저씨, 앞으로 꼭 고치겠습니다.”
“고치면 돼.”
진택현은 자기의 일 처리가 아주 공평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진희원을 보았다.
“다영아, 너도 언니로서 아량을 보여야지.”
진희원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데 세 명의 오빠는 참지 못했다.
특히 진승기는 심지어 눈 앞에 있는 사람이 정말 그의 아버지인지 의심하기까지 했다.
‘진택현이 어릴 때부터 주견이 없었던 건 인정하지만 이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았는데.’
‘아님 여씨 가문에서 진씨 가문에 몰래 뭘 약속한 건가?’
진승기가 앞서서서 무슨 말을 하려 하는데 진희원 웃음이 먼저 들렸다.
“진 사장님 정말 사리분별이 안 되네요. 아까 상엽 오빠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요? 아니면 찾아온 지 얼마 안 된 딸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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