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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장 탑 디자이너

진희원이 솔직하게 말했다. “해외 주문을 받기 위해 프랑스 현지인 이름으로 지은 것뿐이에요. 그리고 우 비서님도 아시다시피 브랜드 가치는 스토리에 따라 달라지잖아요.” 우 비서는 완벽한 직장인으로서 단번에 진희원의 뜻을 눈치챘다. 진희원이 왕관을 가리키더니 말을 이었다. “외국 브랜드만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고가라도 판매량이 어마어마하죠. 사람을 찾아 그럴싸한 스토리를 지어냈을 뿐인데...” 우 비서가 깜짝 놀라더니 발을 동동 굴렀다. “아가씨가 디자인 업계에서 얼마나 유명한지 아세요? 아가씨가 디자인한 드레스와 주얼리는 아무도 따라 할 수 없다고요! 재벌가의 아가씨들과 사모님들이 매년 한정판 드레스를 구매하겠다고 줄을 섰다니까요.” 우 비서는 남성이지만 ‘Lamar 라마’라는 브랜드가 주얼리와 드레스 업계에서 독보적 1위였기에 모를 리 없었다. ‘진 회장님께서 경주의 사람을 통해 라마의 옷을 구매하셨지. 라마가 직접 만든 건 아니라서 아쉬웠지만 라마가 손수 제작한 몇 안 되는 주얼리는 매번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어. 라마가 바로 패션이고 유행이야.’ 라마는 수많은 디자이너의 뮤즈였기에 모두 라마의 스타일을 토대로 디자인했다. 모방품은 진품을 절대 넘어설 수 없었다. 누군가는 라마가 만든 주얼리와 왕관 예복이 신화의 상징이라고 여겼다. 또 다른 사람은 고대 그리스거나 고대 이집트 또는 우리나라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라마의 매력에 사람들은 매료되었다. 얼마나 많은 아가씨와 사모님들이 라마가 손수 만든 주얼리를 얻으려고 하는지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대부분 디자이너의 롤모델은 라마였다. ‘그런데 아가씨가 라마라고?’ 우 비서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는 생각에 잠겼다. ‘아가씨를 골탕 먹이려던 재벌가 사람들이 알게 되면 엄청 후회하겠지.’ 우 비서의 손에 있던 잡지가 책상에 떨어졌다. “아가씨, 진 회장님께서 아가씨가 라마라는 것을 알고 계세요?” 진희원이 잔에 물을 받으며 말했다. “할아버지한테는 아직 말하지 않았어요. 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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