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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장 고급술을 샀지만 체면이 잃음

우종수 사장님의 말이 끝나자 남지호의 룸메이트, 이무열이 말했다. “술 한 병이 얼마나 된다고 그래. 남지호 얼짱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야.” 이무열은 남지호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또 그가 말할 수 없는 부분을 대신 앞장서 말해주었다. 동향회의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남지호를 바라보았다. 남지호의 집안 배경이 좋고 평소에도 씀씀이가 큰 것을 보았으니 오늘은 더욱 기대되었다. 게다가 사장님이 직접 가져온 술이기에 적어도 몇백만 원은 될 것이고 또 이렇게 비싼 술을 마셔본 적이 없었다. 아직 졸업하지 않았고 집에서 주는 돈으로 생활해야 했지만, 명문대를 다닌다고 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 7~8명이 모였으나 그중 두 사람은 남지호에게 비교할 필요가 없다고 설득하려 했다. 학생이고 또 돈을 버는 능력도 없는데, 집에서 주는 생활비로 이렇게 비싼 술을 사는 것은 마땅하지 않았다. “아니면 이 술을 열지 마.” 그중 안경을 낀 여학생이 말했다. 하민정이였다. 김혜주는 하민정을 쳐다봤고 다른 사람들도 웃으며 비아냥거렸다. “너보고 돈을 함께 내라는 것도 아니고 남지호 학생이 쏜다는데 무엇이 두려워? 소심하기는!” “그래도 우리는 아직 학생이고 또 같은 고향 친구인데...” 하민정이 말을 하자마자 남지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런 촌뜨기는 누가 데려왔어?’ 남지호와 치근덕거리던 임윤아는 남지호의 불쾌함을 알아차리고는 대뜸 변명에 나섰다. “됐어, 그만해. 아직 학생이기에 이렇게 비싼 곳에 오면 안 된다는 거지? 오기 전에 이미 반나절을 얘기했어. 몇십만 원밖에 하지 않는데도 비싼 거야?” “한 끼에 몇십만 원씩이나 하니 꽤 비싼 거야. 만약 우리가 다 돈을 버는 직장인이고 또 월수입이 2천만 원이 된다면 나는 기꺼이 이 돈을 내고 밥을 먹을 수 있어. 하지만 아직도 집에서 주는 생활비로 살아갈 때는 그 조건에 맞는 생활을 해야 한다고 봐.”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어머나, 넌 참 보수적이고 궁상스럽구나!” 그녀를 데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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