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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장 외삼촌들을 만나다

진명호는 어릴 적부터 개구쟁이였지만 늘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진희원이 유괴당했을 때, 진명호가 어떤 심정이었는지 경이란은 잘 알고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딸과 아들이 함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경이란은 눈시울을 붉혔다. 예전에는 진명호가 자신을 용서할 줄 몰랐고 다정하게 대할 줄 상상조차 못했었다. 경이란이 앓아누운 뒤에 모진 말을 했다. 경이란은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느 날 호텔에서 한잠 자고 난 뒤, 갑자기 정신이 맑아졌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경이란은 일하지 않고 집에만 있으면서 진명호가 어떤 대우를 받든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에 지원하게 된 건 상처받았을 진명호를 도와주기 위해서이고 각종 루머가 거슬렸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진명호를 욕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나 경이란의 아들을 감히 그따위 말로 평가해? 아빠라는 놈은 한 번도 도와주지 않았어! 명호가 진소연 때문에 가출까지 하면서 진씨 가문과 연을 끊으려 한 건 맞지만... 애 아빠가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냐는 말이야!’ 경이란이 주먹을 꽉 쥐더니 생각에 잠겼다. 경이란은 진소연이 신경 쓰이지 않았다. 진다영이 돌아온 이상, 진씨 가문에서 딸을 입양할 리 없을 것이다. ‘소연이한테 미안하게 되었어. 그건 보상해 주면 되지만 내 병이 소연 덕분에 나은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경이란은 여러 가지 의문이 들었다. ‘더 이상 힘없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진씨 가문 내부는 문제투성이지만 우리 경씨 가문은 아니거든.’ “명호야, 희원아! 얼른 와.” 경이란이 미소를 지은 채 손을 흔들었다. 두 사람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말을 이었다. “밥 먹고 경씨 가문 저택에 한번 가보자. 외삼촌들도 보고 싶어 했잖아.” “지금요?” 진명호가 당황해하자 경이란이 피식 웃었다. “진씨 가문에서 희원이를 정식으로 인정한다는 걸 외삼촌들은 모르거든. 네 아빠를 싫어하니까 내가 가는 게 맞아.” “엄마, 외삼촌들도 연회에 참석하게 하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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