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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2장 윤성훈이 원아의 존재를 눈치채다

진희원은 윤성훈 몸에 퍼진 업장이 떠올랐다. ‘늘 받기만 해서 미안하네. 뭐라도 해줘야 하는데...’ 진희원은 윤성훈의 팔목을 잡고는 두 손가락으로 맥을 짚어보았다. 단순히 맥을 짚는 것이 아니라 몸에 퍼진 업장을 소멸하는 것이었다. 풍수사가 할 수 있는 건 이뿐만이 아니었지만 윤성훈은 거절했다. “도술을 마음대로 쓰지 말아요.” ‘예비 신랑을 속이기 어렵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문제야. 너무 똑똑해서 다 알거든.’ 진희원이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입을 열었다. “저의 곁에 있는 아기들은 성훈 씨가 무섭대요.” “제가 험악하게 생겨서 그런가요?” 윤성훈이 미소를 지으면서 외투를 진희원한테 덮어주었다. “아기들이 지석처럼 용감해지게 가르쳐 주세요.” 전 세계를 통틀어봐도 서지석 같은 흉수는 네 마리밖에 없었다. 악마처럼 천하를 누비던 흉수 중에 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은 흉수도 있었다. “지석이는 성훈 씨가 무섭지 않대요. 좋아하지도 않고요.” 진희원이 하품하면서 말했다. 윤성훈은 진희원한테 팔베개를 해주었다. “이런, 제가 준 용돈이 부족했나 봐요.” 진희원은 생각에 잠겼다. ‘성훈 씨는 어쩐지 나보다 지석이를 더 잘 아는 것 같다니까.’ 진희원은 윤성훈 주위에 있던 검은 안개가 옅어지고 나서야 눈을 감았다. ‘내 남자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난 그렇게 순진한 여자가 아니야. 이 기회를 통해서 재벌가 사람들한테 날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하려는 거겠지. 꿈속에서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으니 모두 나를 농락한 거고... 그런데 좀 이상해. 내 성격에 농락당하고만 있지 않았을 텐데 말이야. 하늘이 무너져도 그럴 일은 없어.’ 어떤 꿈은 흩어진 퍼즐처럼 여러 부분이 비어있어 완전히 떠올릴 수 없었다. 확신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바로 재벌가 사람들이 진희원을 웃음거리로 삼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진희원은 뒤끝 있는 사람이었기에 복수에 대한 집착이 강했다. 진희원이 염승전을 누르며 말했다. “여씨 가문에서 여재준 때문에 연회를 갑자기 취소한 거래요?” “그뿐만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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