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3장 진희원이 NPC를 때리다
‘아기 방? 그것도 혼자서?’
방 안의 몇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며 아무도 감히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육성재가 머리를 굴렸다.
“어렵게 단서를 하나 물었는데 누가 갈 건가요? 저는 경험이 많아서 다른 걸 찾아보려고요.”
여기 육성재의 속셈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원소라는 여우주연상을 받은 사람이라 연기력이 육성재 못지 않았다.
“단서는 오빠가 알아낸 거잖아요. 그러니까 오빠가 가는 게 옳다고 생각해요.”
안에 있는 사람들이 질질 끌고 있는 것을 보고 오란영은 화가 나서 문을 쾅쾅 두드렸다.
“도대체 누가 나랑 갈 건데!”
목소리가 더없이 거칠었다.
오란영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뭐가 이상한지는 잘 몰랐다.
[NPC 연기 너무 리얼인데.]
[누구를 밀어내든 다 죽음으로 보상할 것 같은 기분인데.]
오란영이 또 웃었다.
“어려우면 내가 지목할 게. 누가 선택되건 얌전히 날 따라가야 해.”
“어디 보자, 누굴 고를까, 하나, 둘, 셋, 그럼...”
바로 그때 무심하고 담담한 소리가 전해왔다.
바로 문 밖에서 진희원이 오란영의 손을 잡았다. 그 모습은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다.
“나를 골라, 5번.”
어둠 속에 서 있는 오란영 그림자가 멈칫했다.
“싫어...”
“게임 규칙은 지켜야지. 나를 가리켰잖아.”
진희원이 상대방의 손가락을 쥐었다.
“네가 날 고른 거야.”
오란영이 심호흡을 했다.
“자! 그럼 날 따라와!”
오란영은 카메라가 찍히지 않는 곳에 서 있었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그녀의 표정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왠지 오란영 등뒤에 있는 복도가 너무 깊숙한 것 같아 진명호는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여기에 남아요. 제가 대신 갈게요.”
진명호의 생각은 간단했다. 거기는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니까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어린 소녀를 혼자서 보낼 수 없었다.
“혹시 이전 방송에서도 이렇게 배려심이 많았나요?”
문득 진희원이 지금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물음을 물었다.
“다른 사람을 지키려고 혼자 앞서나요?”
진명호는 의문스러운 얼굴이었다.
“이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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